疏
上文舜之巡守, 言‘修
’, 此云‘典朕三禮’, 各有其事, 則五禮皆據其所施於三處, 五禮所施於天地人耳.
疏
○正義曰:
, 此復訓者, 此爲官名, 須辨官名之義,
郊謂祭天南郊, 祭地北郊, 廟謂祭先祖, 卽周禮所謂‘天神人鬼地祇之禮’是也.
傳
言早夜敬思其職하고 典禮施政敎하되 使正直而淸明이니라
疏
傳‘夙早也 言早夜敬思其職 典禮施政敎 使正直而淸明’
‘早夜敬服其職’, 謂侵早已起,
乃臥, 謹敬其職事也.
典禮之官, 施行敎化, 使正直而淸明, 正直, 不枉曲也. 淸明, 不暗昧也.
나의 삼례三禮를 맡을 자가 있는가?”라고 하시니, 여러 신하가 말하기를 “백이伯夷가 있습니다.”라고 하자,
疏
○정의왈正義曰:이때의 질종秩宗은 곧 《주례周禮》의 종백宗伯이다.
그 직책에 이르기를 “천신天神‧인귀人鬼‧지기地祇의 예禮를 관장한다.”라고 하였다.
비록 세 가지가 길례吉禮를 아우른 것이라 하지만, 요컨대 삼례三禮라 말한 것은 바로 천天‧지地‧인人의 일이다.
그러므로 삼례三禮가 바로 천天‧지地‧인人의 예禮란 것을 안 것이다.
윗글에 있는 순舜임금의 순수巡守는 오례五禮를 닦음을 말한 것이고, 여기서 말한 ‘전짐삼례典朕三禮’는 각각 그에 대한 일이 있으므로, 오례五禮는 모두 그 세 곳에 시행하는 바에 의거한 것이니, 오례五禮는 천天‧지地‧인人에 시행하는 것이다.
삼三을 말하면 족히 오五를 포함할 수 있기 때문에 삼三을 들어 말한 것이다.
《국어國語》 〈정어鄭語〉에 이르기를 “강성姜姓은 백이伯夷의 후손이다.
백이伯夷는 신神에게 예禮를 잘 챙김으로써 요堯임금을 보좌했다.”라고 하였는데, 이 백이伯夷가 바로 강성姜姓인 것이다.
이 경經에서 ‘주疇’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유능한 사람을 찾는 중이니, ‘누구냐’고 물었음을 알 수 있다.
윗글에서 이미 말했으니, 여기서는 생략한 것이다.
제순帝舜이 말씀하기를 “옳거니. 아, 백伯아.
傳
질秩은 서序의 뜻이요, 종宗은 존尊의 뜻이니, 교사郊祀와 묘제廟祭를 주관하는 벼슬이다.
疏
○정의왈正義曰:〈요전堯典〉의 전傳에서 이미 질秩을 서序의 뜻으로 풀이하였는데, 여기서 다시 풀이한 것은 여기서는 벼슬 이름이 되기 때문이니, 모름지기 벼슬 이름의 뜻을 변별해야 한다.
교사郊祀와 묘제廟祭를 주관하는 관원은 귀신鬼神의 존비尊卑에 따라 차례로 제사 지내는 일을 관장하기 때문에 질종秩宗을 가지고 이름을 붙인 것이다.
교郊는 남교南郊에서는 하늘에 제사 지내고, 북교北郊에서는 땅에 제사 지내는 것을 이르고, 묘廟는 선조先祖께 제사 지내는 것을 이르니, 곧 《주례周禮》에 이른바 천신天神‧인귀人鬼‧지기地祇의 예禮란 것이 그것이다.
밤낮으로 경건하되 정직하고 청명하도록 하라.”고 하셨다.
傳
아침저녁으로 그 직職을 경건하게 생각하고 예禮를 주관하여 정교政敎를 베풀되 정직正直하고 청명淸明하도록 당부함을 말한 것이다.
疏
전傳의 [夙早也 言早夜敬思其職 典禮施政敎 使正直而淸明]
○정의왈正義曰:[夙 早] 《이아爾雅》 〈석고釋詁〉의 글이다.
[早夜敬思其職]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잠자면서 경건하게 그 직職에 종사함을 이른다.
예禮를 주관한 관원은 교화敎化를 시행하되 정직正直하고 청명淸明하게 할 것이니, 정직正直은 왕곡枉曲치 않는 것이고, 청명淸明은 암매暗昧치 않는 것이다.
백伯이 절을 하여 머리를 조아려 기夔와 용龍에게 양보하니,
그러나 가서 경건하게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라.”고 하셨다.
傳
어진 이를 추천함은 인정하고 양보함은 허락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