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傳]古之人이 道는 惟有夏禹之時니 乃有卿大夫室家大強이라도 猶乃招呼賢俊하여 與共尊事上天이라
傳
[傳]禹之臣은 蹈知誠信於九德之行하니 謂賢智大臣이요 九德은 皐陶所謀라
曰宅乃事하며 宅乃牧하며 宅乃準이라사 玆惟后矣니이다
傳
[傳]知九德之臣이 乃敢告教其君以立政이라 君矣도 亦猶王矣라
宅은 居也니 居汝事는 六卿掌事者라 牧은 牧民이니 九州之伯이라 居內外之官及平法者를 皆得其人이면 則此惟君矣라
傳
[傳]謀所面見之事하여 無疑면 則能用大順德하여 乃能居賢人于眾官이니
若此
면 則乃能
居無義民
하여 大罪宥之四裔
하고 次九州之外
하고 次中國之外
라
옛날 사람 중에 〈적임자를 구하는〉 도리를 쓴 것은 하夏나라 〈우禹임금〉 시대였으니, 〈경대부卿大夫의〉 실가室家가 크게 강성하였는데도 준걸한 인재들을 불러 모아 상제上帝를 높이 섬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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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람 중에 〈적임자를 구하는〉 도리를 쓴 것은 하夏나라 우禹임금 시대였으니, 경대부卿大夫의 실가室家가 크게 강성하였는데도 외려 현준賢俊한 인재들을 불러서 함께 상천上天을 높이 섬겼다는 것이다.
〈당시 대신들 또한 여러 신하들 중에〉 구덕九德의 행실이 있는 이를 깊이 알고 독실히 믿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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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禹임금의 신하는 구덕九德의 행실이 〈있는 사람들을〉 깊이 알고 독실히 믿었다는 것이니, 〈‘신하’는〉 현지賢智한 대신大臣을 이르고, ‘구덕九德’은 고요皐陶가 도모한 것이다.
이에 감히 그 임금에게 고유하기를 ‘손을 이마에 얹고 머리를 땅에 대어 큰절을 하며 〈말씀드리오니 임금님께서는 지금〉 왕王이 되셨습니다.
당신의 일을 관장하는 〈육경六卿의 자리에〉 앉히고, 당신의 〈백성을 양육하는〉 목민牧民의 자리에 앉히고, 당신의 〈법을 균평히 집행하는〉 준인準人의 자리에 앉혀야 훌륭한 임금이 될 것입니다.
傳
구덕九德을 깊이 알아본 신하가 이에 감히 그 임금에게 ‘입정立政’ 문제를 가지고 고유한 것이다. ‘君矣’는 또한 ‘王矣’와 같은 것이다.
‘택宅’은 거居의 뜻이니, ‘육경六卿이 일을 관장하는 것이다. ‘목牧’은 목민牧民의 뜻이니, 구주九州의 ‘백伯’이다. 안팎에 앉힐 관원 및 법을 균평하게 집행할 자를 모두 적임자를 구득한다면 이것이 바로 훌륭한 임금이 될 게라는 것이다.
면전의 일을 가지고 〈시험해보아 의혹이 없다면〉 순順한 덕德을 크게 여겨서 어진 사람을 관직에 앉혔을 것이니, 이와 같이 하였다면 의리 없는 사람을 세 곳으로 귀양 보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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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전에 보이는 일을 가지고 시험해보아 의혹이 없다면 능히 순順한 덕德을 크게 여겨서 어진 사람을 여러 관직에 앉혔을 것이니,
이와 같이 하였다면 의리가 없는 사람을 세 곳으로 귀양 보낼 수 있어서, 큰 죄인은 사해의 밖으로 귀양 보내고, 다음은 구주九州의 밖으로, 그 다음은 중국中國의 밖으로 귀양 보낼 수 있었을 게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