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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書注疏(3)

상서정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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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서정의(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機張이어든 往省括于度則釋이니
[傳]機 度也 度機 機有度以準望이니
言修德夙夜思之라가 明旦行之 如射先省矢括于度하여 釋則中이라
欽厥止하사
[傳]止 謂行所安止 君止於仁하고 子止於孝니라
率乃祖攸行하시면 惟朕 以懌하며 萬世 有辭하시리이다
[傳]言能循汝祖所行이면 則我喜悅이요 王亦見歎美無窮이라
[疏]‘伊尹’至‘有辭’
○正義曰:伊尹作書以告, 太甲不念聞之. 伊尹乃又言曰 “先王以昧爽之時, 思大明其德, 旣思得其事, 則坐以待旦, 明則行之.
其身旣勤於政, 又乃旁求俊彦之人, 置之於位, 令以開導後人. 先王之念子孫, 其憂勤若是.
嗣王今承其後, 無得墜失其先祖之命, 以自覆敗. 王當愼汝儉約之德, 令其以儉爲德而謹愼守之, 惟思其長世之謀.
謀爲政之事, 譬若以弩射也. 可準度之機已張之, 又當以意往省視矢括, 當於所度, 則釋而放之.
如是而射, 則無不中矣. 猶若人君所修政敎, 欲發命也, 當以意夙夜思之, 使當於民心, 明旦行之, 則無不當矣.
王又當敬其身所安止, 循汝祖之所行. 若能如此, 惟我以此喜悅, 王於萬世常有善辭.” 言有聲譽, 亦見歎美無窮也.
[疏]○傳‘爽顯’至‘行之’
○正義曰:昭七年左傳云 “是以有精爽至於神明.” 從‘爽’以至於‘明’, 是‘爽’謂未大明也.
‘昧’是晦冥, ‘爽’是未明, 謂夜向晨也. 釋詁云 “丕, 大也, 顯, 光也.” 光亦明也.
於夜昧冥之時, 思欲大明其德, 旣思得之, 坐以待旦而行之. 言先王身之勤也.
[疏]○傳‘旁非’至‘訓戒’
○正義曰:‘旁’, 謂四方求之, 故言‘非一方’也.
‘美士曰彦’, 釋訓文. 舍人曰 “國有美士, 爲人所言道也.”
[疏]○傳‘機弩’至‘則中’
○正義曰:‘括’, 謂矢末. ‘機張’‧‘省括’, 則是以射喩也. ‘機’是轉關, 故爲弩牙. ‘虞’訓度也.
度機者, 機有法度, 以準望所射之物. ‘準望’則解經‘虞’也.
如射者弩以張訖機關, 先省矢括與所射之物, 三者於法度相當, 乃後釋弦發矢, 則射必中矣. 言爲政亦如是也.


弩牙에 쏠 물건을 바라보는 가늠쇠를 벌려놓았거든 가서 화살의 오늬가 조준기에 맞게 장착되었는지 살펴서 맞게 장착되었으면 발사하는 것처럼 해야 할 것이니,
機는 弩牙요, 虞는 度(헤아리다)의 뜻이다. 度機는 弩牙에 가늠쇠를 설치하여 그를 기준으로 해서 쏠 물건을 바라보는 것이니,
이른 새벽에 德을 크게 밝힐 것을 생각했다가 아침이 밝으면 행하기를 마치 쇠뇌를 쏠 때에 먼저 화살의 오늬가 가늠쇠에 맞게 장착되었는지 살펴서 발사하면 명중하는 것처럼 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 그칠 바를 경건히 하시어
止는 편안히 그칠 바를 행함을 이르니, 이를테면 임금은 仁에 그치고 자식은 孝에 그치는 것과 같은 경우이다.
당신의 할아버지께서 행하신 바를 따르시면 저도 기뻐할 것이고, 만세토록 기림을 받으시게 될 것입니다.”
능히 당신의 할아버지가 행한 바를 따르면 나도 기뻐할 것이고, 王 또한 찬사를 받음이 무궁할 것이란 말이다.
經의 [伊尹]에서 [有辭]까지
○正義曰:伊尹이 글을 지어서 고했지만, 太甲은 유념해 듣지 않았다. 그러자 伊尹은 이에 또 말하기를 “先王은 이른 새벽에 그 德을 크게 밝힐 것을 생각하여 이미 그 일을 생각해냈으면 앉은 채로 아침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날이 밝으면 행하였습니다.
자신은 이미 정사에 근로하였고 또 준걸하고 어진 선비들을 사방으로 찾아서 자리에 배치하여 後人(자손)을 開導하게 하셨으니, 先王께서 자손을 염려하여 우려하고 근로함이 이와 같았습니다.
嗣王께서는 지금 그 뒤를 계승하셨으니, 그 선조의 命을 실추하여 스스로 〈나라를〉 전복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왕은 마땅히 당신의 儉約한 德을 삼가서 검소함을 德으로 삼아 謹愼히 지켜 세대를 장구히 누릴 수 있는 모책을 생각하도록 하셔야 합니다.
정치를 할 일을 도모하는 것은 비유하자면 쇠뇌를 쏘는 것처럼 해야 합니다. 기준으로 해서 쏠 물건을 바라보는 가늠쇠를 이미 벌려놓았거든, 또한 마땅히 의지를 가지고 가서 화살의 오늬가 가늠쇠에 맞게 장착되었는지 살펴보아서 제대로 되었으면 발사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해서 발사하면 명중되지 않음이 없을 것입니다. 임금의 경우 수행할 政敎에 대하여 명령을 내리려고 할 때에는 마땅히 의지를 가지고 밤새 생각하여 민심에 맞도록 해서 다음 날 아침에 행해야 하니, 그렇게 하면 맞지 않음이 없을 것입니다.
왕께서는 또 마땅히 몸이 편안히 그칠 바를 경건히 하되 당신의 조상이 행한 바를 따라야 하니, 만일 능히 이와 같이 한다면 나는 이것을 기뻐할 것이고, 왕께서는 만세토록 항상 찬사를 받을 것입니다.”라고 하였으니, 명성과 명예가 있어 또한 찬사를 받음이 무궁할 것임을 말한 것이다.
傳의 [爽顯]에서 [行之]까지
○正義曰:≪春秋左氏傳≫ 昭公 7년 조에 “그러므로 精爽이 있어 神明에 이른다.”라고 하였다. ‘爽’으로부터 ‘明’에 이르렀으니, 이 ‘爽’은 크게 밝지 못함을 이른다.
‘昧’는 어두움이고 ‘爽’은 밝아오기 전이니, 밤이 새벽으로 접어드는 시점을 이른다. ≪爾雅≫ 〈釋詁〉에 “丕는 大의 뜻이고, 顯은 光의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光 또한 明의 뜻이다.
밤이 어두울 때에 그 德을 크게 밝히고자 함을 생각하여 이미 생각해냈으면 앉은 채로 아침을 기다렸다가 행하였다는 것이다. 이는 곧 先王의 몸이 무척 부지런했음을 말한 것이다.
○傳의 [旁非]에서 [訓戒]까지
○正義曰:‘旁’은 사방으로 구함을 이르기 때문에 “한 방면뿐만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이다.
[美士曰彦] ≪爾雅≫ 〈釋訓〉의 글이다. 郭舍人은 말하기를 “나라에 아름다운 선비가 있어 사람들의 칭찬하는 대상이 된다.”라고 하였다.
○傳의 [機弩]에서 [則中]까지
○正義曰:‘括’은 화살 끝(오늬)을 이른다. ‘機張’과 ‘省括’은 이로써 射術을 비유한 것이다. ‘機’는 바로 轉關이기 때문에 弩牙로 여긴 것이다. ‘虞’는 度(탁)의 뜻으로 풀이하였다.
‘度機’는 弩牙에 가늠쇠를 설치하여 그를 기준으로 해서 쏠 물건을 바라보는 것이다. ‘準望’은 經文의 ‘虞’를 풀이한 것이다.
이를테면 발사할 경우, 쇠뇌를 벌려 가늠쇠를 설치하여 기관 장치를 마치고 난 다음, 먼저 화살의 오늬가 가늠쇠에 맞게 장착되었는지 여부와 쏠 물건을 살펴서 세 가지가 법도에 서로 맞은 뒤에 당긴 활시위를 놓아 화살을 발사하면 쏜 화살이 반드시 적중한다는 것이다. 곧 정치를 함도 또한 이와 같이 해야 함을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 蔡傳은 虞人으로 보았다.
역주2 弩牙 : 쇠뇌 위에 설치된 화살을 발사하는 기구이다.

상서정의(3) 책은 2019.10.0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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