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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書注疏(3)

상서정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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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予將試以汝遷하여 安定厥邦이어늘
[傳]試이라
汝不憂朕心之攸困이요
[傳]所困 不順上命이라
爾惟自鞠自苦로다
[傳]鞠 窮也 言汝爲臣不忠하여 自取窮苦
若乘舟하건대 汝弗濟하면 臭厥載하리라
[傳]言不徙之害 如舟在水中流不渡하여 臭敗其所載物이라
[疏]‘臭厥載’
○正義曰:臭是氣之別名, 古者香氣穢氣皆名爲臭. 易云 “其臭如蘭.” 謂香氣爲臭也.
晉語云 “惠公改葬申生, 臭徹於外.” 謂穢氣爲臭也. 下文覆述此意云 “無起穢以自臭.” 則此臭謂穢氣也.
肉敗則臭, 故以臭爲敗. 船不渡水, 則敗其所載物也.
爾忱 不屬하니 惟胥以沈이로다 不其或稽어니 自怒인들 曷瘳리오
[傳]하고 不考之先王하니 禍至自怒인들 何瘳差乎
○屬 馬云 獨也라하니라
[疏]‘爾忱’至‘曷瘳’
○正義曰:盤庚責其臣民, “汝等不用徙者, 由汝忠誠不能屬逮於古賢. 苟不欲徙, 惟相與沈溺於衆.
不欲徙之言, 不其有考驗於先王遷徙之事. 汝旣不考於古, 及其禍至, 乃自忿怒, 何所瘳差也.”


지금 나는 장차 너희들 때문에 도읍을 옮겨 이 나라를 안정시키려 하고 있는데,
試는 用의 뜻이다.
너희들은 내 마음의 고충을 걱정해주지 않고,
所困은 上命(君命)을 따르지 않는 것이다.
너희들 모두 너희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 공경히 생각해서 나 한 사람을 감동시키지 않으니,
너희들 모두 마음을 크게 열어서 공경히 생각하여 나를 감동시키지 않으니, 이는 너희가 충성을 다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너희들 스스로 곤궁함을 취하고 너희들 스스로 괴로움을 취하는 것이다.
鞠은 窮의 뜻이니, 너희들은 신하가 되어 충성하지 않아 스스로 곤궁함과 괴로움을 취한다는 말이다.
이것을 배를 타는 것에 비유할 때 너희들이 제때에 건너지 않으면 배에 실은 물건을 썩히는 것과 같다.
옮겨가지 않는 데 따른 害는 마치 배가 물의 중류에서 건너지 못하여 배에 실은 물건을 부패하게 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經의 [臭厥載]
○正義曰:臭는 바로 氣의 別名이니, 옛날에는 香氣와 穢氣를 모두 ‘臭’라고 명명하였다. ≪易經≫에 “그 냄새가 난초와 같다.”라고 한 것은 香氣를 ‘臭’라 이른 것이다.
≪國語≫ 〈晉語 三〉에 “惠公이 申生을 改葬하니 냄새가 밖에까지 진동하였다.”라고 한 것은 穢氣를 ‘臭’라 이른 것이다. 下文에서 이 뜻을 다시 서술하기를 “더러움을 일으켜 스스로 썩은 냄새가 나 부패하지 말도록 하라.”라고 하였으니, 여기서의 ‘臭’는 穢氣를 이른 것이다.
고기가 부패하면 냄새가 나기 때문에 臭를 敗로 여긴 것이다. 배가 물을 건너지 못하면 실은 물건을 부패시키게 된다.
너희들의 충성이 옛사람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니, 서로 침몰하게 할 뿐이다. 그런데 너희들은 그런 사실을 조금도 생각지 않으니, 〈禍가 닥쳤을 때〉 스스로 노여워한들 어떻게 고통이 치유되겠는가.
너희들의 충성이 옛사람에 미치지 못하여, 구차하게 옮겨가려 하지 아니해서 서로 더불어 沈溺하게 하고, 先王의 일을 상고해보지 않으니 禍가 이르렀을 때 스스로 노여워한들 어떻게 치유할 수 있겠는가.
○屬은 馬融이 “獨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經의 [爾忱]에서 [曷瘳]까지
○正義曰:盤庚이 그 臣民을 다음과 같이 나무랐다. “너희들이 옮겨가려고 하지 않는 것은 너희들의 충성이 능히 옛 賢人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니, 구차하게 옮기려고 하지 아니해서 서로 더불어 여러 사람들을 沈溺하게 한다.
옮기고 싶지 않다는 말은 先王께서 옮긴 일을 상고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너희들이 이미 옛일을 상고하지 않으니, 그 禍가 닥쳤을 때에 스스로 분노해본들 어떻게 치유할 수 있겠느냐.”


역주
역주1 乃咸大不宣乃心……動予一人 : 蔡傳에서는 “또 너희들은 모두 마음을 활짝 열어 진심으로 생각해서 나 한 사람을 감동시키지 않으니, 이는 너희들이 다만 이처럼 분분하여 스스로 곤궁하고 괴로움을 취할 뿐이다.[乃皆不宣布腹心 欽念以誠 感動於我 爾徒爲此紛紛 自取窮苦]”라고 풀이하였다.
역주2 汝皆大不布腹心……是汝不盡忠 : 兪樾은 “枚氏의 句讀는 세심하지 못하다. 여기서는 마땅히 ‘乃咸大不宣’을 1句로 하고, ‘乃心欽’을 1句로 하고, ‘念以忱動于一人’을 1句로 해야 한다. 宣은 明의 뜻이다. ≪春秋左氏傳≫ 僖公 27년 조의 ‘未宣其用’과 ≪國語≫ 〈晉語〉의 ‘武子宣法以定晉國’에 대한 杜注와 韋注에 모두 ‘宣은 明의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그 뜻이다. 欽은 欽欽然을 말한 것이니, ≪詩經≫의 ‘憂心欽欽’이 바로 그 뜻이다. 중첩으로 말하면 ‘欽欽’이고, 단독으로 말하면 ‘欽’이니, 古語가 그러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群經平議≫
역주3 汝忠誠不屬逮古……相與沈溺 : 兪樾은 “經에는 ‘不屬’만 말했는데, 傳에는 ‘不屬逮古’를 말했으니, 글자를 보태서 經을 해석하는 것은 經의 本旨가 아니다. ≪爾雅≫ 〈釋文〉에서 ≪經典釋文≫에서 馬融이 ‘〈屬은〉 獨의 뜻이다.’라고 한 말을 인용하였으니, 屬을 獨으로 풀이한 것은 아마 聲音을 가지고 풀이한 것이리라. ≪荀子≫ 〈成相篇〉의 ‘剄而獨鹿弃之江’에 대한 楊注에 ‘獨鹿은 屬鏤와 같은데 본래에 혹 屬鏤로도 적었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屬’자와 ‘獨’자는 옛날에 통용하였던 것이다. ‘爾忱不獨’은 뜻을 풀이할 수 없으니, 아마 ‘忱’자는 馬本에 ‘沈’자로 적었은즉 ‘爾沈不獨 惟胥以沈’은 ‘유독 너만 스스로 沈溺한 것이 아니라 서로 더불어 沈溺했다.’는 점을 말한 것이리라. ‘獨’자와 ‘胥’자는 꼭 맞게 상응하여 뜻을 이루고, ‘沈’과 ‘忱’은 글자 형태가 서로 가까운 것이다.”라고 하였다.

상서정의(3) 책은 2019.10.0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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