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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서정의(3) 목차 메뉴 열기

無啓寵納侮하시며

傳

[傳]開寵非其人은 則納侮之道라

疏

[疏]‘無啓寵納侮’

○正義曰：君子位高益恭, 小人得寵則慢. 若寵小人, 則必恃寵慢主, 無得開小人以寵, 自納此輕侮也.

‘開’謂

出恩以寵臣, ‘納’謂臣入慢以輕

, 據君而言‘開’‧‘納’, 以出‧入爲文也.

無恥過作非하소서

傳

[傳]恥過誤而文之면 遂成大非라

疏

[疏]傳‘恥過’至‘大非’

○正義曰：仲虺之美成湯云 “改過不吝.” 明小人有過, 皆惜而不改.

論語云 “小人之過也必文.” 恥有過誤而更以言辭文飾之, 望人不覺, 其非彌甚, 故‘遂成大非’也.

총애의 문을 열어놓아 남의 모욕을 받아들이지 마시고,

傳

올바르지 않은 사람에게 총애의 문을 여는 것은 업신여김을 받는 길이란 것이다.

疏

經의 [無啓寵納侮]

○正義曰：君子는 지위가 높으면 더욱 공손해지고, 小人은 총애를 받으면 거만해진다. 만일 소인을 총애하면 소인은 반드시 총애를 믿고 임금에게 거만하니, 소인에게 총애의 문을 열어놓아 스스로 輕侮를 받아들이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開’는 임금이 은혜로운 마음을 내어 신하를 총애하는 것이고, ‘納’은 신하가 거만한 생각을 들여 임금을 경홀히 대하는 것이니, 임금에 의거하여 ‘開’와 ‘納’을 말하기 때문에 出과 入을 가지고 문장을 만들었다.

허물을 부끄러워하여 〈고치지 않다가〉 자신의 잘못을 이루지 마소서.

傳

過誤가 수치스러워서 문식하면 결국 큰 잘못을 이룬다는 것이다.

疏

傳의 [恥過]에서 [大非]까지

○正義曰：仲虺가 成湯을 아름답게 여겨 말하기를 “허물을 고치는 일에 인색하지 않았다.”라고 하였으니, 소인은 허물이 있으면 모두 아끼고 고치지 않는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論語≫ 〈子張〉에 “소인은 허물을 반드시 꾸며서 숨기려 한다.”라고 하였다. 過誤가 있음을 부끄럽게 여기고 다시 言辭로 문식하여 남이 알아채지 못하기를 바라면 그 잘못이 더욱 심해진다. 그러므로 ‘결국 큰 잘못을 이룬다.’라고 한 것이다.

역주: 역주1 (言)[君] : 저본에는 ‘言’으로 되어 있으나, “毛本에는 ‘言’이 ‘君’으로 되어 있으니, 옳다.”라고 한 阮元의 校勘記에 의거하여 ‘君’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 (王)[主] : 저본에는 ‘王’으로 되어 있으나, “浦鏜이 이르기를 ‘王은 主의 오자이다.’라고 하였다.”라고 한 阮元의 校勘記에 의거하여 ‘主’로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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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書注疏(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