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굽이를 島라 이른다. 바다 굽이에 사는 오랑캐가 다시 그 皮服을 입었다는 것은 水害가 제거되었음을 밝힌 것이다.
○島는 馬融이 “島夷는 北夷의 나라이다.”라고 하였다.
疏
傳의 [海曲]에서 [害除]까지
○正義曰:孔安國은 ‘鳥’를 ‘島’로 읽었다. 島는 바다 가운데 있는 산이니, ≪九章算術≫에서 이른바 “海島는 워낙 멀어 〈현지를〉 답사해서 측량할 수 없다.”라는 것이 이것이다.
孔傳에서 “바다 굽이를 島라 이른다.”라고 한 것은 그 바다 굽이에 산이 있는데, 오랑캐가 그 주변에 살고 있음을 이른 것이다. 여기에서 섬에 사는 오랑캐는 항상 새와 짐승의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었는데, 홍수를 만나면 衣食이 부족해서 〈가죽옷을 입지 못했다가〉 지금 다시 그 가죽옷을 입게 되었다는 것은 수해가 제거되었음을 밝힌 것이다.
鄭玄은 “鳥夷는 東方의 백성으로서 새와 짐승을 잡아먹는 자들이다.”라 하고, 王肅은 “鳥夷는 東北 오랑캐의 나라 이름이다.”라고 하였으니, 孔傳과 같지 않다.
역주
역주1孔讀鳥爲島 :
淸代 臧琳은 “鄭玄과 王肅이 ‘鳥夷’로 적은 것으로 보아, 鄭本과 王本에는 모두 ‘鳥夷’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孔傳에서 비록 鳥를 島로 읽었지만 經의 글자는 고치지 않았다. 그러므로 正義本에도 ‘鳥’로 되어 있다. ≪史記≫ 〈夏本紀〉 冀州 조에는 ‘鳥夷’로 되어 있고, 揚州 조에는 ‘島夷’로 되어 있는데, 아마 裴駰의 ≪集解≫에서 孔傳을 채택했기 때문인지 후인이 결국 ≪漢書≫ 〈地理志〉의 冀州 조와 揚州 조에서 모두 ‘鳥夷’로 만들어버렸다.”라고 하였다. ≪經義雜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