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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書注疏(2)

상서정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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禹曰 朕德 罔克이라 民不依어니와 皐陶 이라 德乃降하여 黎民 하나니
[傳]邁이요 歸也
言己無德이라 民所不能依어니와 皐陶布行其德이라於民하여 民歸服之
帝念哉하소서 하며
[傳]玆 廢也 念此人在此功이요 廢此人在此罪 言不可誣
惟帝念功하소서
[傳]名言此事 必在此義 信出此心 亦在此義 言皐陶之德 以義爲主 所宜念之
[疏]‘帝曰格’至‘念功’
○正義曰:此舜言. 將禪禹, 帝呼禹曰 “來, 汝禹. 我居帝位已三十有三載, 在耄‧期之間, 厭倦於勤勞.
汝惟在官不懈怠, 可代我居帝位, 總領我衆.” 禹讓之曰 “我德實無所能, 民必不依就我也.” 言己不堪總衆也.
“皐陶行布於德, 德乃下洽於民, 衆皆歸服之, 可令皐陶攝也. 我所言者, 帝當念之哉.
凡念愛此人, 在此功勞, 知有功乃用之. 釋廢此人, 在此罪釁, 知有罪乃廢之.” 言進人退人不可誣也.
“名目言談此事, 必在此事之義而名言之, 若信實出見此心, 必在此心之義而出見之.”
言己名言其口, 出見其心, 以擧皐陶, 皆在此義, 不有虛妄. “帝當念錄其功以禪之.” 言皐陶堪攝位也.
[疏]○傳‘八十’至‘使攝’
○正義曰:‘八十九十曰耄 百年曰期頤’, 曲禮文也. 如舜典之傳, 計舜年, 至今九十五矣.
年在耄‧期之間, 故竝言之. 鄭云 “期, 要也. 頤, 養也. 不知衣服食味, 孝子要盡養之道而已.” 孔意當然.
[疏]○傳‘邁行’至‘服之’
○正義曰:‘邁 行’ ‘降 下’, 釋言文. 又云 “懷, 來也.” 來亦歸也. 種物必布於地, 故爲布也.
[疏]○傳‘玆此’至‘可誣’
○正義曰:‘玆 此’, 釋詁文. 釋爲舍義, 故爲廢也. 禹之此意, 欲令帝念皐陶.
下云 ‘惟帝念功’, 念是念功, 知廢是廢罪. 言念‧廢, 必依其實, 不可誣罔也.
[疏]○傳‘名言’至‘念之’
○正義曰:‘名言’謂己發於口, ‘信出’謂始發於心, 皆據欲擧皐陶, 必先念慮於心, 而後宣之於口.
先言‘名言’者, 己對帝讓皐陶, 卽是名言之事, 故先言其意. 然後本其心, 故後言‘信出’.
‘以義爲主’者, 言己讓皐陶, 事非虛妄, 以義爲尙.


禹가 말하였다. “저는 德이 능한 바가 없는지라 백성들이 의지하지 않지만, 皐陶는 힘써 德을 편지라 德이 백성들에게 내려가 백성들이 그를 그리워합니다.
邁는 行의 뜻이요, 種은 布의 뜻이요, 降은 下의 뜻이요, 懷는 歸의 뜻이다.
자기는 德이 없는지라 백성들이 의지할 수 없는 바이지만, 皐陶는 그 德을 펴 행한지라 德이 백성들에게 스며들어 백성들이 몰려와 복종한다는 말이다.
황제께서는 유념하소서. 이 사람을 愛念하는 것은 이 공로에 있고, 이 사람을 폐기하는 것은 이 죄벌에 있습니다.
玆는 此의 뜻이요, 釋은 廢의 뜻이다. ‘이 사람을 愛念하는 것은 이 공로에 있으므로 〈공로가 있음을 알면 등용해야 할 것이고,〉 이 사람을 폐기하는 것은 이 죄벌에 있으므로 〈죄벌이 있음을 알면 폐기해야 할 것이다.〉’라고 한 것이니, 〈사람을 등용하고 사람을 폐기함에 있어서〉 속일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이 일을 이름하여 말함은 이 의리에 역점을 두는 것이고, 믿음이 이 마음에서 우러나옴도 이 의리에 역점을 두는 것이니, 오직 황제께서는 그의 공을 유념하소서.”
이 일을 이름하여 말함은 반드시 이 의리에 역점을 두는 것이고, 믿음이 이 마음에서 우러나옴도 이 의리에 역점을 두는 것이다. 皐陶의 德은 의리를 위주로 하니 마땅히 유념해야 할 바임을 말한 것이다.
經의 [帝曰格]에서 [念功]까지
○正義曰:이는 舜임금의 말씀이다. 장차 禹에게 帝位를 선양하려고 하면서 帝舜이 禹를 불러 말씀하기를 “가까이 오라. 너 禹야, 朕이 제위에 있은 지 이미 33년이다 보니, 耄年과 期年 사이에 놓여서 勤勞해야 할 일에 게으르다.
너는 관직에 있어서 게을리하지 않아 나를 대신해서 帝位에 거할 만하니, 나의 백성들을 거느리도록 하라.”고 하시니, 禹가 사양하기를 “저는 德이 실로 능한 바가 없는지라 백성들이 반드시 저를 의지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한 것은 자신이 민중을 거느리는 일을 감당할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皐陶는 덕을 펴서 덕이 내려가 백성들에게 스며들었으므로 백성이 모두 몰려와 복종하니, 皐陶로 하여금 攝位하게 해야 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은 황제께서 응당 유념하셔야 합니다.
무릇 이 사람을 念愛함은 이 공로에 있는 것이니 공로가 있음을 알면 곧 쓰셔야 합니다. 이 사람을 폐기함은 이 罪釁에 있는 것이니, 罪가 있음을 알면 곧 폐기해야 합니다.”라고 한 것은 사람을 등용시키거나 퇴출시키는 일은 속일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이 일을 이름하여 말함은 반드시 이 일의 의리에 역점을 두어 이름하여 말하는 것이고, 믿음이 이 마음에서 우러나옴도 이 마음의 의리에 역점을 두어 우러나오는 것이다.”라고 한 것은
자기가 이름을 입에 올려 말하고 또 마음에서 우러나와 皐陶를 천거하는 것은 모두 이 의리에 역점을 두는 것이니, 허망함이 있지 않다는 점을 말한 것이다. “황제께서는 마땅히 그 공을 유념하고 기억하여 선양하셔야 한다.”라는 것은 皐陶가 攝位를 감당할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傳의 [八十]에서 [使攝]까지
○正義曰:[八十九十曰耄 百年曰期頤] ≪禮記≫ 〈曲禮〉의 글이다. 〈舜典〉의 傳에서 舜임금의 나이 63세에 卽位한 것으로 계산하면 지금 95세이다.
나이가 耄年과 期年의 사이에 놓였기 때문에 아울러 말한 것이다. 鄭玄은 “期는 要의 뜻이요, 頤는 養의 뜻이다. 衣服과 음식 맛을 모르는 나이이니, 孝子는 요컨대 봉양의 도리를 다할 뿐이다.”라고 하였다. 孔安國의 뜻도 응당 그럴 것이다.
○傳의 [邁行]에서 [服之]까지
○正義曰:[邁 行] [降 下] ≪爾雅≫ 〈釋言〉의 글이다. 〈釋言〉에 또 이르기를 “懷는 來의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來 또한 歸의 뜻이다. 식물을 심으면 반드시 땅에 퍼지기 때문에 〈種을〉 布의 뜻으로 풀이한 것이다.
○傳의 [玆此]에서 [可誣]까지
○正義曰:[玆 此] ≪爾雅≫ 〈釋詁〉의 글이다. 釋은 舍(놓음)의 뜻이기 때문에 廢로 풀이한 것이다. 禹의 이와 같은 생각은 帝舜으로 하여금 皐陶를 유념하게 하고자 해서이다.
아래에서 “오직 황제께서는 그의 공을 유념하소서.”라고 하였는데, 念은 바로 공을 유념하는 것이니, 廢가 바로 廢罪임을 알 수 있다. 念과 廢는 반드시 그 사실에 의거하므로 속일 수 없다는 점을 말한 것이다.
○傳의 [名言]에서 [念之]까지
○正義曰:‘名言’은 자기가 입으로 발설한 것을 이르고, ‘信出’은 마음에서 비로소 우러나온 것을 이르니, 모두 皐陶를 천거하려고 하면서 반드시 먼저 마음에 생각해보고 그런 뒤에 입에 발설한 것이다.
먼저 名言을 말한 것은 자기가 帝舜을 대하여 皐陶에게 양보하였으니, 곧 이것이 名言의 일이기 때문에 먼저 그 뜻을 말한 것이다. 그러고 나서 그 마음을 근본으로 하기 때문에 뒤에 信出을 말한 것이다.
[以義爲主] 자기가 皐陶에게 양보한 것은 일이 虛妄한 것이 아니고, 義를 숭상한 것임을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邁種德 : 蔡傳에서 孔傳을 따라 種을 布의 뜻으로 본 점에 대하여, 조선시대 吳熙常은 ≪老洲集≫ 〈讀書隨記〉에서 “자세히 살펴보건대 種은 마땅히 植의 뜻으로 풀이해야 하니, 거리낌 없이 나가 힘써 행하여 스스로 자신의 德을 세워 德이 백성들에게 내려갔음을 말한 것이다. 이것은 대체로 本末을 들어 일컬은 것이다. 蔡傳에서는 ‘種’을 ‘布’의 뜻으로 풀이하여 ‘그 德을 펴서 德이 백성에게 내려갔다.’라고 일렀으니, 곡절이 부족하여 맛이 적은 듯싶다.”라고 하였다.
역주2 懷之 : 蔡傳에서는 ‘그리워하고 심복하다.[懷服之]’로 풀이하였다.
역주3 (治)[洽] : 저본에 ‘治’로 되어 있으나, 아래 經文의 ‘好生之德 洽于民心’에 의거하여 ‘洽’으로 바로잡았다.
역주4 念玆在玆 釋玆在玆 : 蔡傳에서는 釋을 舍(놓다)의 뜻으로 보아 “생각하여 잊지 않음도 변함없이 고요에게 있고, 고요를 놓고 다른 데 구해 봐도 오직 고요에게 있다.[念之而不忘 固在於皐陶 舍之而他求 亦惟在於皐陶]”라고 풀이하였다.
역주5 名言玆在玆 允出玆在玆 : 蔡傳에서는 “이름을 입에 올려 말함도 진실로 고요에게 있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생각도 오직 고요에게 있습니다. 반복해서 생각해 봐도 끝내 고요와 바꿀만한 자가 있지 않다.[名言於口 固在於皐陶 誠發於心 亦惟在於皐陶也 蓋反覆思之 而卒無有易於皐陶者]”라고 풀이하였다.
역주6 六十三卽政 : 〈舜典〉 “五十歲 方乃死”의 孔疏에는 62세에 즉위한 것으로 되어 있다.

상서정의(2) 책은 2019.10.0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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