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文命은 孔云 文德敎命也라하고 先儒云 文命은 禹名이라하니라
疏
○正義曰:史將錄禹之事, 故爲題目之辭曰 “能
而言之者, 是大功之禹也.”
此禹能以文德敎命布陳於四海, 又能敬承堯舜. 外布四海, 內承二帝, 言其道周備.
疏
○正義曰:典是常行, 謨是言語, 故傳於典云
, 於謨云
, 皆是順考古道也.
疏
○正義曰:‘敷於四海’, 卽敷此文命, 故言‘外布文德敎命’也. 四海, 擧其遠地, 故傳以外內言之. 祗, 訓敬也.
禹承堯舜二帝, 故云‘敬承堯舜’. 傳不訓祗而直言敬, 以易知而略之.
曰后克艱厥后하며 臣克艱厥臣이라사 政乃乂하여 黎民이 敏德하리이다
傳
[傳]敏은 疾也라 能知爲君難하고 爲臣不易하면 則其政治하여 而衆民皆疾修德이라
옛 道를 따라 상고해서 〈말씀하신 분은〉 大禹셨다.
〈밖으로는〉 文德과 敎命을 四海에 펴고, 〈안으로는〉 堯임금과 舜임금을 경건하게 받드셨다.
傳
밖으로는 文德과 敎命을 펴고, 안으로는 堯임금과 舜임금을 경건하게 받든 일을 말한 것이다.
○文命에 대하여 孔安國은 “文德과 敎命이다.”라 하고, 先儒는 “文命은 禹의 이름이다.”라고 하였다.
疏
○正義曰:史官이 장차 禹의 일을 기록하려고 하였기 때문에, 題目의 말을 만들어서 “능히 순하게 따라서 옛 道를 상고하여 말씀하신 분은 바로 큰 공을 세운 禹이셨다.”라고 하였다.
이는 禹가 능히 文德과 敎命을 四海에 펴고, 또 능히 堯임금과 舜임금을 경건히 받든 것이다. 밖으로는 四海에 펴고, 안으로는 堯임금과 舜임금을 받들었다는 것은 그 道가 두루 갖추어짐을 말한 것이다.
疏
○正義曰:典은 常行을 뜻하고, 謨는 言語를 뜻한다. 그러므로 孔傳에서 典에서는 ‘行之’라 하고, 謨에서는 ‘言之’라고 하였으니, 모두 옛 道를 따라 상고한 것이다.
疏
○正義曰:[敷於四海] 바로 이 文命을 펴는 것이기 때문에 ‘밖으로는 文德과 敎命을 폈다.’라고 말한 것이다. 四海는 먼 땅을 든 것이기 때문에 孔傳에서 外와 內를 가지고 말한 것이다. 祗는 敬의 뜻으로 풀이한다.
禹는 堯임금과 舜임금을 받들었기 때문에 “堯임금과 舜임금을 경건히 받들었다.”라고 한 것이다. 孔傳에서 〈祗承于帝의〉 ‘祗’를 〈敬의 뜻이라고〉 풀이하지 않고, 곧장 〈“堯임금과 舜임금을 경건히 받들어”라고 하여〉 ‘敬’을 말한 것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생략한 것이다.
禹가 말하였다. “임금은 임금 노릇 하는 일을 어렵게 여기고 신하는 신하 노릇 하는 일을 어렵게 여겨야 정사가 잘 다스려져서 백성들이 빨리 德을 닦을 것입니다.”
傳
敏은 疾(빠름)의 뜻이다. 임금 노릇 하기 어렵고 신하 노릇 하기 어렵다는 것을 능히 알면 그 정사가 다스려져서 백성들이 모두 빨리 德을 닦을 것이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