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傳]我王祖乙居耿이라 爰은 於也니 言祖乙已居於此라
傳
[傳]劉
는 殺也
라 所以遷此
는 重我民
이요 無
盡殺故
라
傳
[傳]言民不能相匡以生이면 則當卜稽於龜以徙니 曰 其如我所行이라하니라
“우리 先王께서 오셔서 이미 여기[耿]에 자리를 잡으신 것은
傳
우리 王 祖乙이 耿에 거주하였다. 爰은 於의 뜻이니, 祖乙이 이미 여기에 거주하였음을 말한 것이다.
우리 백성들을 소중히 여기신 것이지 모두 죽이려고 하신 것이 아니었건만,
傳
劉는 殺의 뜻이다. 여기로 옮긴 까닭은 우리 백성들을 소중히 여긴 것이지 다 죽이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백성들이 서로 바로잡아가며 살 수 없기에 占을 쳐보았더니, ‘우리가 옮겨 가려고 하는 곳이 좋다.’는 점괘가 나왔느니라.
傳
백성들이 서로 바로잡아가며 살 수 없으면 마땅히 이주할 일을 거북껍질에 점을 쳐봐야 하는데, ‘우리가 옮겨 가려고 하는 곳이 좋다.’는 점괘가 나왔다고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