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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書注疏(3)

상서정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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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서정의(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啓乃心하여 沃朕心하라 若藥 弗瞑眩하면 厥疾 弗瘳하며
[傳]開汝心하여 以沃我心하라 如服藥必瞑眩極이어야 其病乃除 欲其出切言以自警이라
[疏]‘啓乃’至‘弗瘳’
○正義曰:當開汝心所有, 以灌沃我心. 欲令以彼所見, 敎己未知故也.
其沃我心, 須切至, 若服藥不使人瞑眩憤亂, 則其疾不得瘳愈, 言藥毒乃得除病. 言切乃得去惑也.
[疏]○傳‘開汝’至‘自警’
○正義曰:‘瞑眩’者, 令人憤悶之意也. 方言云 “凡飮藥而毒, 東齊海岱間或謂之瞑, 或謂之眩.” 郭璞云 “瞑眩亦通語也.”
然則藥之攻病, 先使人瞑眩亂, 病乃得瘳. 傳言‘瞑眩極’者, 言悶極藥乃行也.
楚語稱‘衛武公作懿以自’, ‘懿’卽大雅抑詩也. 切言出於傅說, 據王以爲自警也.
若跣 弗視地하면 厥足 用傷하리라
[傳]跣必視地라야 足乃無害 言欲使爲己視聽이라


너의 마음을 열어서 나의 마음에 灌漑하도록 하라. 만일 약이 눈앞이 캄캄할 정도로 독하지 않으면 병이 낫지 않고,
너의 마음을 열어서 나의 마음에 관개하도록 하라. 마치 약을 먹되 반드시 눈앞이 캄캄할 정도로 독해야 그 병이 제거되는 것처럼 하라는 것이니, 절실한 말을 해서 스스로 깨우쳐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經의 [啓乃]에서 [弗瘳]까지
○正義曰:마땅히 너의 마음에 소유한 것을 열어서 나의 마음에 관개해야 한다는 것이니, 곧 저 사람의 소견을 가지고 자기가 미처 알지 못한 것을 가르쳐주도록 하려 하기 때문이다.
나의 마음에 관개하는 일을 모름지기 절실하게 하기를 마치 약을 먹되 사람으로 하여금 눈앞이 캄캄하고 어지러울 정도로 독하지 않으면 그 병이 나을 수 없는 것처럼 하라는 것은 곧 약은 독해야 병을 제거할 수 있고 말은 절실해야 의혹을 제거할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傳의 [開汝]에서 [自警]까지
○正義曰:[瞑眩] 사람으로 하여금 憤悶하게 한다는 뜻이다. 〈揚雄의〉 ≪方言≫에 “대체로 약을 마셔 독한 것을 동쪽 齊 지방 渤海와 岱山(泰山)의 사이에서 혹은 ‘瞑’이라 이르기도 하고, 혹은 ‘眩’이라 이르기도 한다.”라고 하였는데, 郭璞은 “瞑과 眩은 또한 통하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약으로 병을 다스릴 때 〈약이 독하여〉 먼저 사람으로 하여금 瞑眩하고 憒亂하게 하여야 병이 나을 수 있는 것이다. 傳에서 말한 ‘瞑眩極’은 憤悶이 극심하여야 약효가 있음을 말한 것이다.
≪國語≫ 〈楚語〉에 ‘衛 武公이 懿戒를 지어서 스스로 경계했다.’고 칭하였으니, ‘懿’는 곧 ≪詩經≫ 〈大雅 抑〉詩이다. 절실한 말이 傅說에게서 나오면 그에 의거하여 王이 스스로 경계하였던 것이다.
만일 맨발로 걸으면서 땅을 살펴보지 않으면 그 발이 부상을 당할 것이다.
맨발로 걸으면 반드시 땅을 보아야 발이 다치지 않는다는 것이니, 자기의 視聽(눈과 귀)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말이다.


역주
역주1 (憤)[憒] : 저본에는 ‘憤’으로 되어 있으나, “浦鏜이 이르기를 ‘憤은 마땅히 憒의 誤字일 것이다.’라고 하였다. 살펴보건대 위에 ‘瞑眩者 令人憤悶之意也’라고 하였으니, 이것은 저것으로 인하여 잘못된 것이다.”라고 한 阮元의 校勘記에 의거하여 ‘憒’로 바로잡았다.
역주2 : ≪國語≫에는 ‘儆’으로 되어 있다.

상서정의(3) 책은 2019.10.0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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