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尙書注疏(2)

상서정의(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상서정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帝曰 臣 作朕股肱耳目이니
[傳]言大體若身이라
予欲左右有民이어든 汝翼하며
[傳]左右 助也 助我所有之民하여 富而敎之어든 汝翼成我하라
予欲宣力四方이어든 汝爲하며
[傳]布力立治之功 汝群臣當爲之
予欲觀古人之象하여
[傳]欲觀示法象之服制
日月星辰山龍
[傳]日月星 爲三辰이라 象草華 雉也 畫三辰山龍華蟲於衣服旌旗
[傳]會 五采也 以五采成此畫焉이라 宗廟彝樽 亦以山龍華蟲爲飾이라
○會 馬鄭作繪 鄭云 宗彝 虎也라하니라
藻火黼黻 絺繡하여
[傳]藻 水草有文者 火爲火字 粉若이요 米若聚米
黼若斧形이요 黻爲兩己相背 葛之精者曰絺 五色備曰繡
○藻 本又作薻 粉米 說文作黺𪓋 白與黑謂之黼 黑與靑謂之黻이라
以五采 彰施于五色하여 作服이어든 汝明하며
[傳]天子服 日月而下 諸侯 自龍袞而下至黼黻이요 士服藻火 大夫加粉米
上得兼下 下不得僭上이라 以五采明施于五色하여 作尊卑之服이어든 汝明制之
予欲聞六律五聲八音하여 在治忽하여 以出納五言이어든 汝聽하라
[傳]言欲以六律 和聲音하여 在察天下治理及忽怠者하고 又以出納仁義禮智信五德之言하여 施于民以成化어든 汝當聽審之하라


帝舜이 말씀하셨다. “신하는 짐의 팔과 다리와 귀와 눈의 역할을 하고 있으니,
大體로 한 몸과 같음을 말한 것이다.
내가 소유한 백성들을 도우려고 하거든 너는 나를 도와주며,
左右는 助의 뜻이다. 내가 소유한 백성들을 도와 부유하게 만들고서 가르치려고 하거든 너는 나를 도와 〈일을〉 이루게 하라는 것이다.
내가 사방에 智力을 펴서 治政의 功을 세우려고 하거든 너는 〈그 일을〉 해주며,
智力을 펴서 治政의 功을 세우려고 하거든 너희 여러 신하들이 당연히 그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옛사람의 法象을 보이기 위하여
〈옛사람〉 法象의 服制를 보이려고 한 것이다.
해와 달과 별, 산과 용, 華蟲(꿩)을
日‧月‧星이 三辰이다. 華는 풀꽃을 상징하고, 蟲은 꿩이다. 三辰과 山과 龍과 華蟲을 衣服과 旌旗에 그리는 것이다.
다섯 가지 채색으로 그림을 그리고, 宗廟의 彝樽에도 〈산과 용과 華蟲을〉 그려 넣으며,
會는 다섯 가지 채색이니, 다섯 가지 채색을 가지고 이 그림을 이룬 것이다. 宗廟의 彝樽도 또한 山과 龍과 華蟲으로 꾸몄다.
○會는 馬本과 鄭本에는 繪로 되어 있다. 彝는 鄭玄이 “宗彝이니 범이다.”라고 하였다.
藻(마름)와 火字와 粉과 米와 黼의 무늬와 黻의 무늬를 수놓아
藻는 水草에 무늬가 있는 것이다. 火는 ‘火’字 형태를 만든 것이고, 粉은 粟氷 형태와 같은 것이고, 米는 쌀을 모아놓은 형태와 같은 것이고,
黼는 도끼 모양과 같은 것이고, 黻은 두 개의 ‘己’字가 서로 등지고 있는 형태와 같은 것이다. 葛布의 精細한 것을 絺라 하고, 五色이 구비된 것을 繡라 한다.
○藻는 어떤 本에 또 ‘薻’로 되어 있다. 粉米는 ≪說文解字≫에 黺𪓋로 되어 있다. 흰색과 검은색으로 수를 놓은 것을 ‘黼’라 이르고, 검은색과 푸른색으로 수를 놓은 것을 ‘黻’이라 이른다.
다섯 가지 채색을 다섯 가지 색깔〈의 옷감에〉 선명하게 입혀 옷을 만들려 하거든 너는 〈그 大小와 尊卑의 차등을〉 밝혀주며,
天子의 옷은 日‧月 이하 〈12章을〉 모두 그리고, 諸侯의 옷은 龍袞 이하부터 黼黻까지 〈8章을〉 그리고, 士의 옷은 藻와 火 〈2章을〉 그리고, 大夫의 옷은 粉과 米를 더하여 〈4章을〉 그렸다.
윗사람은 아랫사람〈의 문장〉을 겸할 수 있으나 아랫사람은 윗사람〈의 문장〉을 참람할 수 없다. 다섯 가지 채색을 다섯 가지 색깔〈의 옷감에〉 선명하게 입혀 尊卑를 〈드러내는〉 옷을 만들려 하거든 너는 〈차등을〉 밝혀서 제도화하도록 하라는 것이다.
내가 六律‧五聲‧八音을 듣고서 다스려짐과 태만함을 살피어 다섯 가지 德의 말을 출납하려 하거든 너는 나를 위하여 들어보도록 하라.
六律을 가지고 五聲과 八音을 조화시켜서 〈이 樂의 음성을 가지고〉 천하의 다스려짐과 태만함을 살피고, 또 〈이 樂의 음성을 가지고〉 仁‧義‧禮‧智‧信 다섯 가지 德의 말을 출납하여 백성들에게 베풀어서 교화를 이루려고 하거든 너는 응당 들어 살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華蟲 : 孔安國은 ‘華蟲’ 하나로 보고, 顧彪는 ‘華’와 ‘蟲’ 둘로 보았다.
역주2 作會宗彝 : 四庫本 ≪尙書注疏≫의 〈考證〉에서 臣 召南은 “作會는 上文의 ‘日月星辰山龍華蟲’과 연해서 句를 이루고, 宗彝는 下文의 ‘藻火粉米黼黻絺繡’와 연해서 句를 이룬다. ……그런데 孔疏에서는 孔傳의 뜻을 잘못 이해하여 ‘作會宗彝’를 한 句로 만들었으니 분별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하였다.
역주3 宗彝 : 孔傳은 宗廟의 彝樽으로, 鄭玄은 범[虎]으로 보았고, 蔡傳은 범과 원숭이로 보아 “宗彝는 범과 원숭이니, 그 孝를 취한 것이다.[宗彝虎蜼 取其孝也]”라고 풀이하였다. 그러나 조선시대 金長生은 ≪經書辨疑≫에서 “宗廟의 제기로서 범과 원숭이를 그린 것인데, 범을 그린 뜻은 그 孝를 취한 것이지만, 원숭이 경우는 그 孝를 취한 증거를 찾지 못하겠다. 어떤 이는 ‘여기서 이른바 「그 孝를 취한 것」이란 대개 이 그릇이 본래 宗廟 祭享에 쓰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다.’라고 하는데,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는 모르겠다.”라고 하였다.
역주4 粉米 : 蔡傳에서는 粉米를 白米라고 하였다.
역주5 粟氷 : 가루가 좁쌀에 있어서 그 형태가 마치 얼음과 같다는 것이다.

상서정의(2) 책은 2019.10.0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