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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書注疏(3)

상서정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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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서정의(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伊尹 作書曰 先王 하사 以承上下神祗하시며
[傳]顧 謂常目在之 是也 言敬奉天命하여 以承順天地
[疏]傳‘顧謂’至‘天地’
○正義曰:說文云 “顧, 還視也.” 諟與是, 古今之字異, 故變文爲是也, 言先王每有所行, 必還回視是天之明命.
‘謂常目在之’, 言其想象如目前, 終常敬奉天命, 以承上天下地之神祇也.
社稷宗廟 罔不祗肅하신대
[傳]肅 嚴也 言能嚴敬鬼神而遠之
天監厥德하시고 用集大命하사 撫綏萬方이어시늘
[傳]監 視也 天視湯德하사 集王命於其身하여 撫安天下
惟尹 躬克左右厥辟하여 宅師하니
[傳]伊尹言能助其君하여 居業天下之衆이라
[疏]‘惟尹躬’
○正義曰:孫武兵書及呂氏春秋皆云 ‘伊尹名摯’, 則‘尹’非名也.
今自稱‘尹’者, 蓋湯得之, 使尹正天下, 故號曰‘伊尹’, 人旣呼之爲‘尹’, 故亦以‘尹’自稱.
禮法君前臣名, 不稱名者, 古人質直, 不可以後代之禮約之.
肆嗣王 丕承基緖하시니이다
[傳]肆 故也 言先祖勤德하여 致有天下 子孫得大承基業이니 宜念祖修德이라


伊尹이 글을 지어 아뢰었다. “先王께서 이 하늘의 밝은 命을 돌아보시어, 하늘과 땅의 신들을 받드시며,
顧는 항상 눈을 떼지 않음을 이른 것이고, 諟는 是의 뜻이다. 하늘의 命을 경건히 받들어 천지신명을 순순히 따름을 말한 것이다.
傳의 [顧謂]에서 [天地]까지
○正義曰:≪說文解字≫에 “顧는 돌아보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諟와 是는 古今의 글자가 다르기 때문에 글을 변경하여 是로 한 것이니, 先王은 매번 행하는 바가 있을 때마다 반드시 이 하늘의 밝은 命을 돌아보았음을 말한 것이다.
[謂常目在之] 상상하여 눈앞에 있는 것과 같이 함을 말하니, 끝내 항상 하늘의 命을 경건히 받들어 천지의 神祇를 따르는 것이다.
社稷과 宗廟를 공경하고 엄숙하게 받들지 않음이 없으시니,
肅은 嚴의 뜻이니, 능히 귀신을 공경해서 멀리함을 말한 것이다.
하늘이 그의 德을 살펴보시고 그의 몸에 大命을 모아주어 〈천하를 소유하고〉 萬方을 어루만져 편안하게 하도록 하셨거늘
監은 視의 뜻이니, 하늘이 湯임금의 德을 살펴보아 王이 될 命을 그의 몸에 모아서 천하를 어루만져 편안하게 하도록 하였다는 것이다.
제가 몸소 그 임금님을 좌우에서 잘 보필하여 백성들을 편안히 살 수 있게 하니,
伊尹이 “능히 그 임금을 보필하여 천하의 백성들을 편안히 살 수 있게 했다.”라고 말한 것이다.
經의 [惟尹躬]
○正義曰:≪孫武兵書≫ 및 ≪呂氏春秋≫에 모두 “伊尹의 이름은 摯이다.”라고 하였으니, ‘尹’은 이름이 아니다.
지금 자칭 ‘尹’이라 한 것은 아마 湯임금이 그를 얻어 천하를 바로잡게 했기 때문에 호를 ‘伊尹’이라 하였는데, 사람들이 이미 ‘尹’이라고 불렀기 때문에 또한 ‘尹’으로 자칭하였을 것이다.
禮法에 임금의 앞에서는 신하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데 이름을 칭하지 않은 것은, 옛사람은 질박하고 정직해서 후대처럼 禮를 가지고 속박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嗣王께서 基緖를 크게 계승할 수 있게 되신 것입니다.
肆는 故(그러므로)의 뜻이다. 돌아가신 할아버지(湯임금)가 열심히 德을 닦아 천하를 소유하게 되었기 때문에 子孫이 基業을 크게 계승할 수 있었으니, 마땅히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德을 닦은 일을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역주
역주1 顧諟天之明命 : 孔傳에서는 “天命을 경건히 받들어[敬奉天命]”라고만 풀이하였고, 蔡傳에서는 “하늘에 있어서는 ‘밝은 命’이 되고, 사람에게 있어서는 ‘밝은 德’이 된다.[在天爲明命 在人爲明德]”라고 풀이하였는데, 洪奭周는 “본래 얕은 것을 파서 깊게 만들고, 본래 낮은 것을 밀어 올려서 높게 만드는 것은 경서를 해석하는 자의 큰 병통이다. 또 말은 하나이나 베풀어짐에 따라 달라짐이 있으니, 해석하는 자가 응당 각각 그 가리키는 바를 따라야 할 뿐이다. ≪大學≫에서 ‘顧諟天之明命’을 인용하여 明明德의 뜻을 증명하였다. 그러므로 朱子가 이를 해석하기를 ‘하늘의 明命은 곧 하늘이 나에게 주는 것이고 내가 德으로 삼은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그 뜻이 정세하다. 伊尹이 한 말은 그 뜻이 하늘을 공경함에 있으니, 또한 仲虺가 〈仲虺之誥〉에서 이른바 ‘하늘의 命을 받들어 순종하기만 하면 될 뿐입니다.[奉若天命]’라고 한 말과 周公이 〈無逸〉에서 이른바 ‘天命을 가지고 스스로 헤아렸으며[天命自度]’라고 한 말과 같을 따름이다. 그런데 蔡傳에서는 ‘사람에 있어서는 밝은 德이 된다.’라고 해석하였으니, 너무 깊게 천착하였고 또한 그 가리키는 것이 동일하지 않음도 살피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하늘의 밝은 命이 과연 둘이 있는가. 아니다. 하늘은 하나일 뿐이다. 形氣를 가리켜 말하는 경우가 있고, 主宰를 가리켜 말하는 경우가 있으니, 하늘이 둘이 있는 게 아니고 따라서 말한 것이 같지 않을 뿐이다.”라고 하였다. ≪尙書補傳≫

상서정의(3) 책은 2019.10.0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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