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傳]顧는 謂常目在之요 諟는 是也라 言敬奉天命하여 以承順天地라
疏
○正義曰:說文云 “顧, 還視也.” 諟與是, 古今之字異, 故變文爲是也, 言先王每有所行, 必還回視是天之明命.
‘謂常目在之’, 言其想象如目前, 終常敬奉天命, 以承上天下地之神祇也.
傳
[傳]監은 視也니 天視湯德하사 集王命於其身하여 撫安天下라
疏
○正義曰:孫武兵書及呂氏春秋皆云 ‘伊尹名摯’, 則‘尹’非名也.
今自稱‘尹’者, 蓋湯得之, 使尹正天下, 故號曰‘伊尹’, 人旣呼之爲‘尹’, 故亦以‘尹’自稱.
禮法君前臣名, 不稱名者, 古人質直, 不可以後代之禮約之.
傳
[傳]肆는 故也라 言先祖勤德하여 致有天下라 故로 子孫得大承基業이니 宜念祖修德이라
伊尹이 글을 지어 아뢰었다. “先王께서 이 하늘의 밝은 命을 돌아보시어, 하늘과 땅의 신들을 받드시며,
傳
顧는 항상 눈을 떼지 않음을 이른 것이고, 諟는 是의 뜻이다. 하늘의 命을 경건히 받들어 천지신명을 순순히 따름을 말한 것이다.
疏
○正義曰:≪說文解字≫에 “顧는 돌아보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諟와 是는 古今의 글자가 다르기 때문에 글을 변경하여 是로 한 것이니, 先王은 매번 행하는 바가 있을 때마다 반드시 이 하늘의 밝은 命을 돌아보았음을 말한 것이다.
[謂常目在之] 상상하여 눈앞에 있는 것과 같이 함을 말하니, 끝내 항상 하늘의 命을 경건히 받들어 천지의 神祇를 따르는 것이다.
社稷과 宗廟를 공경하고 엄숙하게 받들지 않음이 없으시니,
傳
肅은 嚴의 뜻이니, 능히 귀신을 공경해서 멀리함을 말한 것이다.
하늘이 그의 德을 살펴보시고 그의 몸에 大命을 모아주어 〈천하를 소유하고〉 萬方을 어루만져 편안하게 하도록 하셨거늘
傳
監은 視의 뜻이니, 하늘이 湯임금의 德을 살펴보아 王이 될 命을 그의 몸에 모아서 천하를 어루만져 편안하게 하도록 하였다는 것이다.
제가 몸소 그 임금님을 좌우에서 잘 보필하여 백성들을 편안히 살 수 있게 하니,
傳
伊尹이 “능히 그 임금을 보필하여 천하의 백성들을 편안히 살 수 있게 했다.”라고 말한 것이다.
疏
○正義曰:≪孫武兵書≫ 및 ≪呂氏春秋≫에 모두 “伊尹의 이름은 摯이다.”라고 하였으니, ‘尹’은 이름이 아니다.
지금 자칭 ‘尹’이라 한 것은 아마 湯임금이 그를 얻어 천하를 바로잡게 했기 때문에 호를 ‘伊尹’이라 하였는데, 사람들이 이미 ‘尹’이라고 불렀기 때문에 또한 ‘尹’으로 자칭하였을 것이다.
禮法에 임금의 앞에서는 신하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데 이름을 칭하지 않은 것은, 옛사람은 질박하고 정직해서 후대처럼 禮를 가지고 속박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嗣王께서 基緖를 크게 계승할 수 있게 되신 것입니다.
傳
肆는 故(그러므로)의 뜻이다. 돌아가신 할아버지(湯임금)가 열심히 德을 닦아 천하를 소유하게 되었기 때문에 子孫이 基業을 크게 계승할 수 있었으니, 마땅히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德을 닦은 일을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