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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書注疏(3)

상서정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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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書注疏 제7권 夏書
甘誓 第二
孔氏 傳 孔穎達 疏
啓與有扈 戰於甘之野하다 作甘誓
[傳]夏啓嗣禹하여 伐有扈之罪
○啓 禹子 嗣禹爲天子也 有扈 國名이니 與夏同姓이라 馬云 姒姓之國으로 爲無道者라하니라
案 京兆鄠縣 卽有扈之國也 有扈郊地名이니 馬云 南郊地也라하니라
水名이니 今在鄠縣西 馬云 軍旅曰誓 會同曰誥라하니라
[疏]‘啓與’至‘甘誓’
○正義曰:夏王啓之時, 諸侯有扈氏叛, 王命率衆親征之.
有扈氏發兵拒啓, 啓與戰于甘地之野. 將戰, 集將士而誓戒之. 史敍其事, 作甘誓.
[疏]○傳‘夏啓’至‘之罪’
○正義曰:孟子稱 “禹薦益於天七年, 禹崩之後, 益避啓於箕山之陰, 天下諸侯不歸益而歸啓, 曰 ‘吾君之子也.’ 啓遂卽天子位.”
史記夏本紀稱 “啓立, 有扈氏不服, 伐之.” 蓋由自,
故云 “夏啓嗣禹立, 伐有扈之罪.” 言繼立者, 見其由嗣立, 故不服也.
甘誓
[傳]甘 有扈郊地名이라 將戰先誓
[疏]‘甘誓’
○正義曰:發首二句敍其誓之由, 其‘王曰’已下, 皆是誓之辭也. 曲禮云 “約信曰誓.”
將與敵戰, 恐其損敗, 與將士設約, 示賞罰之信也. 將戰而誓, 是誓之大者. 禮將祭而號令齊百官, 亦謂之誓.
周禮大宰云 “祀五帝則掌百官之誓” 鄭玄云 “誓戒, 要之以刑, 重失禮也.
明堂所謂 ‘各揚其職, 百官廢職, 服大刑.’ 是誓辭之略也.” 彼亦是約信, 但小於戰之誓.
馬融云 “軍旅曰誓, 會同曰誥.” 誥〮‧誓俱是號令之辭, 意小異耳.
[疏]○傳‘甘有’至‘先誓’
○正義曰:地理志 “扶風鄠縣, 古扈國, 夏啓所伐者也.” 鄠‧扈音同, 未知何改也.
啓伐有扈, 必將至其國, 乃出兵與啓戰, 故以甘爲有扈之郊地名.
馬融云 “甘, 有扈南郊地名.” 計啓西行伐之, 當在東郊, 融則扶風人, 或當知其處也.
‘將戰先誓’, 誓是臨戰時也. 甘誓〮‧牧誓〮‧費誓, 皆取誓地爲名.
湯誓擧其王號, 泰誓不言‘武誓’者, 皆史官不同, 故立名有異耳.
泰誓未戰而誓, 故別爲之名. 秦誓自悔而誓, 非爲戰誓, 自約其心, 故擧其國名.
大戰于甘하실새 乃召六卿하시다
[傳]天子 六軍이니 其將 皆命卿이라


啓가 有扈와 甘의 들에서 싸웠다. 〈史官이 그 일을 서술하여〉 〈甘誓〉를 지었다.
夏나라 啓가 禹임금의 왕위를 계승하여 죄를 지은 有扈를 정벌하였다.
○啓는 禹의 아들이니 禹임금을 이어 天子가 되었다. 有扈는 나라 이름이니 夏나라와 同姓이다. 馬融은 “〈有扈는 夏나라와 同姓인〉 姒씨 姓을 가진 나라로 無道한 자이다.”라고 하였다.
살펴보면, 京兆 鄠縣이 바로 有扈의 나라이다. ‘甘’은 有扈 郊外의 땅 이름이니, 馬融은 “남쪽 교외의 땅이다.”라고 하였다.
甘은 물 이름이니, 지금 鄠縣 서쪽에 있다. 誓는 馬融이 “軍旅의 경우 誓라 하고, 會同의 경우 ‘誥’라 한다.”라고 하였다.
經의 [啓與]에서 [甘誓]까지
○正義曰:夏나라 王 啓 때에 諸侯 有扈氏가 반란을 일으키자, 王이 명하여 군사를 거느리고 친히 정벌하였다.
有扈氏가 군사를 동원하여 啓를 막으니, 啓가 有扈와 甘의 들에서 싸웠다. 장차 싸우려고 하면서 장수와 병사들을 모아놓고 誓戒하였다. 史官이 그 일을 서술하여 〈甘誓〉를 지었다.
○傳의 [夏啓]에서 [之罪]까지
○正義曰:≪孟子≫ 〈萬章 上〉에 “禹임금이 益을 하늘에 천거한 지 7년 만에 〈禹임금이 승하하였고〉 禹임금이 승하한 뒤에 益이 啓를 피해 箕山의 북쪽으로 가 있었는데, 천하의 제후들이 益에게로 가지 않고 啓에게로 가면서 ‘우리 임금님의 아들이다.’라고 하니, 啓가 결국 천자의 자리에 올랐다.”라고 하였다.
≪史記≫ 〈夏本紀〉에 “啓가 즉위하자 有扈氏가 복종하지 않으니, 啓가 정벌하였다.”라고 하였다. 아마 堯임금과 舜임금으로부터 禪讓을 받아 서로 계승해오다가 啓만이 아버지를 계승하였기 때문에 복종하지 않은 듯하다.
그러므로 “夏나라 啓가 禹임금을 이어 즉위하여 죄를 지은 有扈를 정벌하였다.”라고 한 것이니, “계승하여 즉위했다.”고 말한 것은 啓가 아버지의 뒤를 계승하여 즉위했기 때문에 有扈가 복종하지 않은 것임을 보인 것이다.
甘은 有扈 교외의 땅 이름이다. 장차 싸우려고 할 때, 먼저 誓戒한 것이다.
題篇의 [甘誓]
○正義曰:첫머리 두 句는 誓戒한 이유를 서술하였고, ‘王曰’ 이하는 모두 誓戒한 말이다. ≪禮記≫ 〈曲禮 下〉에 “신뢰를 다지는 것을 誓라 한다.”라고 하였다.
장차 적과 싸우려 할 때에는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에 장수와 병사들과 약속을 해서 賞罰의 신뢰성을 보이는 것이다. 장차 싸우려고 할 때 하는 誓戒가 서계 중에 큰 서계이다. 禮에서 장차 제사 지내려고 하면서 호령하여 百官을 정돈하는 것 또한 誓戒라고 일렀다.
≪周禮≫ 〈大宰〉에 “五帝에게 제사 지낼 적에 百官의 誓戒를 관장한다.”라고 하였는데, 鄭玄은 “誓戒는 형벌을 가지고 겁박하는 것이니, 예절의 실수를 무겁게 여긴 것이다.
≪禮記≫ 〈明堂位〉에 이른바 ‘각각 그 직무를 다해야 하는데, 百官이 직무를 폐기할 경우에는 大刑에 처한다.’라는 것이 바로 誓辭의 대략이다.”라고 하였으니, 〈제사 지낼 때 하는 誓戒〉 역시 신뢰를 다지는 것이나 다만 싸우려고 할 때 하는 誓戒보다는 가볍다.
馬融은 “軍旅에서는 ‘誓’라 하고, 會同에서는 ‘誥’라 한다.”라고 하였다. 誥와 誓는 모두 호령하는 말인데 뜻이 조금 다를 뿐이다.
傳의 [甘有]에서 [先誓]까지
○正義曰:≪漢書≫ 〈地理志〉에 “扶風의 鄠縣은 옛날의 扈國이니, 夏나라 啓가 정벌한 곳이다.”라고 하였다. 鄠와 扈는 音이 같은데, 어느 때에 고쳤는지 알 수 없다.
啓가 有扈를 정벌할 때에 반드시 그 나라에 이르렀을 것이고, 〈有扈에서는〉 곧 군사를 출동하여 啓와 싸웠을 것이다. 그러므로 甘을 有扈 교외의 땅 이름이라고 한 것이다.
馬融은 “甘은 有扈의 남쪽 교외의 땅 이름이다.”라고 하였다. 啓가 서쪽으로 가서 정벌한 것을 감안하면 응당 동쪽의 교외에 있어야 하겠지만, 馬融은 扶風 사람이니, 아마 그곳을 잘 알았을 것이다.
[將戰先誓] 誓는 바로 싸움에 임할 때 하는 것이다. 〈甘誓〉‧〈牧誓〉‧〈費誓〉는 모두 誓戒한 땅의 이름을 취하여 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러나 〈湯誓〉는 그 王號를 들었고, 〈泰誓〉를 ‘武誓’라고 말하지 않은 것은 모두 史官이 다르기 때문에 이름을 다르게 붙였을 뿐이다.
〈泰誓〉는 싸우기 전에 서계했기 때문에 별도로 이름을 붙인 것이요, 〈秦誓〉는 스스로 후회해서 서계한 것이고 싸움을 하기 위해 서계한 것이 아니며, 스스로 그 마음을 다잡았기 때문에 그 나라 이름을 든 것이다.
〈夏나라 王 啓가〉 甘 땅에서 〈有扈와〉 크게 싸우려 할 때에 六卿을 다 불러 모으셨다.
天子〈의 군대〉는 六軍인데, 그 장수는 모두 卿으로 임명하였다.


역주
역주1 : 古本‧宋本과 孔疏에는 ‘立’으로 되어 있다.
역주2 (故)[啓] : 저본에는 ‘故’로 되어 있으나, ≪史記≫ 〈夏本紀〉에 의거하여 ‘啓’로 바로잡았다.
역주3 堯舜受禪相承……以此不服之 : 權近은 “唐나라 孔穎達도 ‘堯임금과 舜임금은 禪位를 받았는데, 啓만 그 아버지를 이었다. 이 때문에 복종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또한 억측일 뿐이다. 그러나 내가 살펴보건대, 예부터 불법을 자행하는 신하가 장차 不義를 저지르려고 하면 반드시 구실거리를 만들었다. 三代 적에도 역시 마찬가지였으니, 周公이 攝政하자 三監이 ‘周公이 장차 孺子(成王)에게 불리한 존재가 될 것이다.’라고 유언비어를 퍼뜨린 경우와 같은 것이 바로 이것이다. 啓가 왕위에 오르자, 有扈가 복종하지 않았으니, 당나라 공영달의 말이 혹 맞는 듯하다.”라고 하였다. ≪書淺見錄≫
역주4 (云)[位] : 저본에는 ‘云’으로 되어 있으나, ≪禮記≫ 〈明堂位〉에 의거하여 ‘位’로 바로잡았다.
역주5 (故)[時] : 저본에는 ‘故’로 되어 있으나, “毛本에는 ‘故’가 ‘時’로 되어 있다. 살펴보건대 ‘時’자가 옳다.”라고 한 阮元의 校勘記에 의거하여 ‘時’로 바로잡았다.

상서정의(3) 책은 2019.10.0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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