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傳]災滅在近하니 我起受其敗는 言宗室大臣義不忍去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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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商其沒亡이라도 我二人無所爲臣僕은 欲以死諫紂요 我教王子出은 合於道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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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刻은 病也라 我久知子賢하고 言於帝乙하여 欲立子나 帝乙不肯이라
病子不得立이니 則宜爲殷後者子니 今若不出逃難이면 我殷家宗廟乃隕墜無主라
○舊云은 馬云 言也라하고 刻은 馬云 侵刻也라하니라
商나라는 지금 재난이 닥쳐올 것이니, 나는 일어나서 그 禍敗를 받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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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災滅이 가까이에 있으니 나는 일어나서 그 禍敗을 받을 것이다.”라고 한 것은 宗室大臣으로서 의리상 차마 떠나가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商나라가 멸망하게 되더라도 우리는 〈다른 사람의〉 臣僕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왕자님께 떠나시라고 고하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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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나라가 망하더라도 우리 두 사람은 〈다른 사람의〉 臣僕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것’은 죽음을 각오하여 紂에게 간하려고 한 것이고, ‘우리가 王子로 하여금 떠나라고 한 것’은 道에 합한 것이다.
나는 옛날에 그대가 〈태자로 서지 못함을〉 안타깝게 여겼으니, 왕자님께서 떠나지 않으면 우리 宗祀는 전복되고 무너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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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刻’은 病의 뜻이다. 나는 오랜 동안 그대의 어짊을 알고 帝乙에게 말하여 그대를 〈태자로〉 세우려고 하였으나 帝乙이 좋아하지 않았다.
그대가 〈태자로〉 서지 못함을 안타깝게 여겼으니, 마땅히 殷나라의 後嗣가 되어야 할 분은 바로 그대인데, 지금 만일 난을 피하지 않는다면 우리 殷나라 宗廟가 곧 무너지고 떨어져서 주인이 없을 것이다.
○‘舊云’은 馬融이 “말을 한 것이다.”라고 하였고, ‘刻’은 馬融이 “‘侵刻’의 뜻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