益曰 都
라 帝德
이 廣運
하사 乃聖乃神
하시며 하신대
傳
[傳]益因舜言하여 又美堯也라 廣은 謂所覆者大요 運은 謂所及者遠이라
傳
[傳]眷은 視요 奄은 同也라 言堯有此德이라 故로 爲天所命이니 所以勉舜也라
疏
○正義曰:益承帝言, 歎美堯德曰 “嗚呼. 帝堯之德, 廣大運行. 乃聖而無所不通, 乃神而微妙無方,
乃武能克定禍亂, 乃文能經緯天地. 以此爲大天顧視而命之, 使同有四海之內, 爲天下之君.”
疏
○正義曰:廣者闊之義, 故爲‘所覆者大’. 運者動之言, 故爲‘所及者遠’. 洪範云 “睿作聖.” 言通知衆事, 故爲‘無所不通’.
案易曰 “神者妙萬物而爲言也.” 又曰 “神妙無方.” 此言神道微妙, 無可比方, 不知其所以然.
易又云 “陰陽不測之謂神.” 謚法云 “經緯天地曰文, 克定禍亂曰武.” 經傳文‧武倒者, 經取韻句, 傳以文重故也.
疏
○正義曰:詩云‘乃眷西顧’, 謂視而回首. 說文亦以眷爲視.
‘奄 同’, 釋言文. 益因帝言, 盛稱堯善者, 亦勸勉舜, 冀之必及堯也.
益이 말하였다. “아, 훌륭하신 말씀입니다. 帝堯의 德은 광대하고 지속적으로 운행하여 성스럽고 신비스러우며, 武는 禍亂을 平定하시고 文은 天地를 經緯하셨으므로,
傳
益이 舜의 말로 인하여 또 堯임금을 讚美하였다. 廣은 덮는 바가 큼을 이르고, 運은 미치는 바가 멂을 이른다.
성스러워 통하지 않는 바가 없고 神妙하여 비교[方]할 것이 없으며, 文은 天地를 經緯하고 武는 禍亂을 平定하였다.
하늘이 돌보아 명을 내리셨으니, 堯임금 같이 四海를 소유하여 천하의 군주가 되십시오.”
傳
眷은 視의 뜻이고, 奄은 同의 뜻이다. ‘堯임금이 이러한 德을 가졌기 때문에 하늘에게 命을 받은 것’이라고 말한 것이니, 舜임금을 권면하기 위한 것이다.
疏
○正義曰:益이 帝舜의 말씀을 이어받아 堯임금의 德을 歎美하기를 “아. 帝堯의 德은 〈무한정〉 廣大하고 〈지속적으로〉 運行하였습니다. 그리고 성스러워서 통하지 않는 바가 없고 신비하고 미묘하여 비교할 것이 없으며,
武는 능히 화란을 평정하고, 文은 능히 천지를 경위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하늘이 돌보아 명을 내리셨으니, 堯임금 같이 사해의 안을 소유하여 천하의 군주가 되도록 하소서.”라고 한 것이다.
疏
○正義曰:廣은 闊(넓다)의 뜻이기 때문에 ‘덮는 바가 크다.’라고 한 것이고, 運은 움직임을 말하기 때문에 ‘미치는 바가 멀다.’라고 한 것이다. 〈洪範〉에서 말한 “睿作聖(슬기로우면 성인이 됨)”은 여러 일을 통투하게 앎을 말한 것이기 때문에 ‘통하지 않는 바가 없다.’라고 한 것이다.
상고하건대 ≪周易≫ 〈說卦傳〉에 이르기를 “神은 만물을 신묘하게 함을 말한 것이다.”라 하였고, 또 ≪周易≫ 〈繫辭傳 上〉에 이르기를 “神은 微妙하여 비교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神道가 微妙하여 比方(비교)할 만한 것이 없으므로 그 所以然을 알지 못함을 말한다.
≪周易≫ 〈繫辭傳 上〉에 또 “陰이 되기도 陽이 되기도 하여 헤아릴 수 없는 것을 ‘神’이라 이른다.”라고 하였다. 謚法에 이르기를 “천지를 경위하는 것을 ‘文’이라 이르고, 화란을 평정하는 것을 ‘武’라 이른다.”라고 하였다. 經文과 傳文에 文과 武가 도치된 것은 經文은 韻句를 취하였고, 傳文은 文을 중시하였기 때문이다.
疏
○正義曰:≪詩經≫ 〈大雅 皇矣〉에 ‘이에 眷然히 서쪽으로 돌아보시어’라고 한 것은 보면서 머리를 돌리는 것을 이른다. ≪說文解字≫에도 眷을 視로 여겼다.
[奄 同] ≪爾雅≫ 〈釋言〉의 글이다. 益이 帝舜의 말로 인하여 堯임금의 善한 점을 극찬한 것은 또한 舜임금을 권면하여 반드시 堯임금에 미치기를 바라는 뜻에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