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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書注疏(3)

상서정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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盤庚中 第十
孔氏 傳 孔穎達 疏
盤庚 惟涉河하여 以民遷할새
[傳]爲此南渡河之法하여 用民徙
乃話民之弗率하시되 이어시늘
[傳]이라 民不循敎하니 發善言大告하여 用誠於衆이라
○話 馬云 告也 言也라하니라 馬本 作單하니 誠也
咸造하여 在王庭이러니
[傳]造 至也 衆皆至王庭하여 無褻慢이라
○造 馬云 爲也라하니라
盤庚 乃登進厥民하시다
[傳]升進 命使前이라
[疏]‘盤庚’至‘厥民’
○正義曰:盤庚於時見都河北, 欲遷向河南, 作惟南渡河之法, 欲用民徙.
乃出善言以告曉民之不循敎者, 大爲敎告, 用誠心於其所有之衆人. 於時衆人皆至, 無有褻慢之人, 盡在於王庭.
盤庚乃升進其民, 延之使前而告之, 史敍其事, 以爲盤庚發誥之目.
[疏]○傳‘爲此’至‘民徙’
○正義曰:鄭玄云 “作渡河之具.” 王肅云 “爲此思南渡河之事.” 此傳言 “南渡河之法.”
皆謂造舟舡渡河之具. 是濟水先後之次, 思其事而爲之法也.
[疏]○傳‘話善’至‘於衆’
○正義曰:釋詁云 “話, 言也.” 孫炎曰 “話, 善人之言也.”
王苦民不從敎, 必發善言告之, 故以‘話’爲善言. 鄭玄詩箋亦云 “話, 善言也.”


盤庚이 黃河를 건너는 방법을 만들어 백성들을 옮길 때에 활용하면서
남쪽으로 황하를 건너는 방법을 만들어 백성들을 옮길 때에 활용하였다.
따르지 않으려고 하는 백성들을 좋은 말로 깨우치시되 큰소리로 고하여 백성들에게 정성을 쏟으시니,
話는 善言이다. 백성들이 교훈을 따르지 않자, 좋은 말로 크게 고하여 백성들에게 정성을 쏟았다는 것이다.
○話는 馬融이 “告의 뜻과 言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亶은 馬本에 ‘單’자로 되어 있는데, 誠의 뜻이다.
백성들이 모두 와서 버릇없이 굴지 않고 대궐 뜰에 있었는데,
造는 至의 뜻이다. 백성들이 모두 王庭에 이르러 버릇없이 구는 일이 없었다는 것이다.
○造는 馬融이 “爲(하다)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盤庚이 곧 그 백성들을 앞으로 나오게 하셨다.
升進은 명하여 앞으로 나오게 한 것이다.
經의 [盤庚]에서 [厥民]까지
○正義曰:盤庚이 이때 황하의 북쪽에 도읍을 하고 있다가 황하 남쪽으로 옮겨가려고 하면서 남쪽으로 황하를 건너는 방법을 만들어 백성들을 옮길 때에 사용하려고 하였다.
이에 좋은 말을 내어 교훈을 따르지 않는 백성들에게 고하여 깨우치되 큰 소리로 고하여 그가 소유한 민중에게 성심을 다하였다. 이때에 민중이 모두 이르렀는데, 버릇없이 구는 사람 하나 없이 모두 王庭에 있었다.
盤庚이 그 백성들을 대궐로 올라오게 해서 그들을 맞아 앞으로 나오게 하고서 가르쳐 고하였는데, 史官이 그 일을 서술하여 盤庚이 誥戒를 발표한 제목으로 〈〈盤庚〉이란 편명을〉 삼았다.
○傳의 [爲此]에서 [民徙]까지
○正義曰:鄭玄은 “황하를 건너는 기구를 제작했다.”라고 하였고, 王肅은 “이것을 만들어 남쪽으로 황하를 건널 일을 생각했다.”라고 하였고, 이 傳에서는 “남쪽으로 황하를 건널 방법을 만들었다.”라고 하였으니,
모두 배를 만들어 황하를 건너는 기구를 이른다. 이는 물을 건너는 선후의 차례인데, 그 일을 생각해서 방법을 만든 것이다.
○傳의 [話善]에서 [於衆]까지
○正義曰:≪爾雅≫ 〈釋詁〉에 “話는 言의 뜻이다.”라고 하였는데, 孫炎은 “話는 善人의 말이다.”라고 하였다.
王은 백성들이 교훈을 따르지 않은 것을 고심한 끝에 반드시 좋은 말을 해서 고하였을 것이기 때문에 ‘話’를 善言으로 여긴 것이다. 鄭玄의 ≪詩箋≫에도 “話는 善言이다.”라고 하였다.


역주
역주1 : 蔡傳에서는 “‘作’은 일어나 장차 옮기려고 한 데 대한 말이다.[作起而將遷之辭]”로 풀이하였다.
역주2 誕告 用亶其有衆 : 蔡傳에서는 ‘亶’에 구두를 떼어 “정성을 다하여 큰 소리로 말씀하시니”라고 풀이하고, ‘其有衆’은 아래의 ‘咸造’와 이어 1句로 만들어서 “백성들이 모두 와서”라고 풀이하였다.
역주3 話 善言 : 兪樾은 “≪詩經≫ 〈板〉편과 〈抑〉편의 毛傳에는 모두 ‘「話」는 善言이다.’라고 하였으니, ‘話’가 善言이 된 것은 본디 古訓이었다. 그러나 이 經文의 ‘話’자는 ‘民之弗率’ 위에 놓여있으니, 善言을 이른 것이 아니다. ‘백성들 중에 가르침을 따르지 않은 자를 좋은 말로 깨우친다.’라고 하면 뜻에 어찌 통할 수 있겠는가. ‘話’는 마땅히 ‘佸(괄)’의 뜻으로 읽어야 한다. ≪說文解字≫ 〈人部〉에 ‘「佸」은 「會」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글자 또한 ‘括’로도 되어 있다. ≪詩經≫ 〈車舝〉편의 ‘德音來括’에 대한 傳에 ‘「括」은 會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대개 모두 발음이 가까워서 뜻이 통한 것이다. 盤庚이 백성들 중에 가르침을 따르지 않은 자를 모아놓고 고하였다. 그러므로 ‘乃話民之弗率’에서의 ‘話’는 곧 ‘佸’의 假字이니, 응당 本義로 말해서는 안 된다.”라고 하였다. ≪群經平議≫
역주4 勿褻 : 蔡傳에서는 “‘버릇없이 굴지 말자.’고 백성들이 경계하는 것[戒其毋得褻慢]”으로 풀이하였다.
역주5 (衆)[敎] : 저본에는 ‘衆’으로 되어 있으나, “宋板에는 ‘衆’이 ‘敎’로 되어 있다.”라고 한 阮元의 校勘記에 의거하여 ‘敎’로 바로잡았다.

상서정의(3) 책은 2019.10.0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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