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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書注疏(3)

상서정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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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서정의(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惟王 不邇聲色하시며 不殖貨利하시며
[傳]邇 近也 不近聲樂 言淸簡이요 不近女色 言貞固
生也 不生資貨財利 言不貪也 旣有聖德하고 兼有此行이라
○近 附近之近이라
[疏]‘夏王’至‘厥師’
○正義曰:矯, 詐也, 誣, 加也. 夏王自有所欲, 詐加上天, 言天道須然, 不可不爾, 假此以布苛虐之命於天下, 以困苦下民.
上天用桀無道之故, 故不善之, 用使商家受此爲王之命, 以王天下.
用命商王, 明其所有之衆, 謂湯敎之, 使修德行善以自安樂, 是明之也.
[疏]○傳‘式 用 爽 明也’
○正義曰:‘式 用’, 釋言文. 昭七年左傳云 “是以有精爽至於神明.”
從爽以至於明, 則爽是明之始, 故爽爲明也. 經稱‘昧爽’, 謂未大明也.
德懋懋官하시며 功懋懋賞하시며 하시며 改過不吝하시고
[傳]勉於德者 則勉之以官하고 勉於功者 則勉之以賞하며
用人之言 若自己出하며 有過則改하여 無所吝惜하니 所以能成王業이라
하사 하시니이다
[傳]言湯寬仁之德 明信於天下
[疏]‘德懋’至‘不吝’
○正義曰:於德能勉力行之者, 王則勸勉之以官, 於功能勉力爲之者, 王則勸勉之以賞.
用人之言, 惟如己之所出, 改悔過失, 無所吝惜, 美湯之行如此.
凡庸之主, 得人之言, 恥非己智, 雖知其善, 不肯遂從.
己有愆失, 恥於改過, 擧事雖覺其非, 不肯更悔, 是惜過不改. 故以此美湯也.
成湯之爲此行, 尙爲仲虺所稱歎, 凡人能勉者鮮矣.


王께서는 음악과 여색을 가까이하지 않으시고, 재물과 이익을 불리지 않으시고,
邇는 近의 뜻이니, ‘聲樂을 가까이하지 않았다.’라는 것은 淸簡함을 말하고, ‘女色을 가까이하지 않았다.’라는 것은 貞固함을 말한다.
殖은 生(생장)의 뜻이니, ‘資貨와 財利를 늘리지 않았다.’라는 것은 탐욕을 부리지 않음을 말한다. 이미 聖德을 가진 데다가 겸해서 이와 같은 행실이 있었던 것이다.
○近은 ‘附近’의 近이다.
經의 [夏王]에서 [厥師]까지
○正義曰:矯는 詐의 뜻이고, 誣는 加(보탬)의 뜻이다. 夏나라 王은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거짓으로 하늘을 끌어다 보태어 ‘天道가 그러하니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하면서 〈하늘의 힘을〉 빌려 가혹하고 포학한 명령을 천하에 펼쳐서 백성들을 괴롭게 만들었다.
하늘은 桀이 〈이처럼〉 無道하기 때문에 좋지 않게 여기고서, 商나라가 왕이 될 명을 받아 천하에 왕 노릇을 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商나라 왕에게 명하여 소유한 백성들을 밝게 다스려주도록 하였으니, 곧 湯임금이 백성들을 가르쳐서 백성들로 하여금 德을 닦고 善을 행하여 스스로 안락을 누리게 함을 이르니, 이것이 바로 백성들을 밝게 다스리는 것이다.
○傳의 [式 用 爽 明也]
○正義曰:[式 用] ≪爾雅≫ 〈釋言〉의 글이다. ≪春秋左氏傳≫ 昭公 7년 조에 “그러므로 精爽(精神)이 神明의 경지에 이르는 사람도 있다.”라고 하였다.
爽으로부터 明에 이르렀으니 爽은 바로 明의 시작이기 때문에 爽을 明이라 한 것이다. 經文에서 칭한 ‘昧爽’은 크게 밝지 못함을 이른 것이다.
德에 힘쓴 사람에게는 벼슬을 가지고 권면하시고, 功에 힘쓴 사람에게는 賞을 가지고 권면하시고, 남의 말을 써주기를 마치 자기에게서 나온 것처럼 하시고, 허물을 고치는 일에 인색하지 않으시며,
德에 힘쓴 사람에게는 벼슬을 가지고 권면하고, 功에 힘쓴 사람에게는 賞을 가지고 권면하였으며,
남의 말을 써주기를 마치 자기에게서 나온 것처럼 하였으며, 과오가 있으면 고쳐서 인색하게 아끼는 바가 없었으니, 이래서 王業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능히 관대하고 능히 인자한 德이 만백성에게 분명하게 믿음을 받으십니다.
湯임금의 너그럽고 인자한 德이 천하 사람들에게 분명하게 믿음을 받음을 말한 것이다.
經의 [德懋]에서 [不吝]까지
○正義曰:德에 있어 능히 부지런히 힘써 행하는 사람에게는 王이 벼슬을 가지고 권면하였고, 功에 있어 능히 부지런히 힘써 쌓는 사람에게는 王이 賞을 가지고 권면하였으며,
남의 말을 써주기를 마치 자기에게서 나온 것처럼 하였으며, 과실을 뉘우쳐 고치는 일에는 인색하게 아끼는 바가 없었다는 것이니, 湯임금의 행실이 이와 같음을 아름답게 여겼다.
용렬한 군주는 남의 말을 들으면 자기의 지혜롭지 못한 점을 부끄럽게 여기고, 비록 그 말의 좋음을 알더라도 끝내 따르려고 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과실이 있을 경우 과실을 고치기 부끄러워하며, 일을 거행함에 있어서 비록 잘못을 깨닫더라도 뉘우쳐 고치려 하지 않으니, 이것이 바로 허물을 아껴 고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가지고 湯임금을 아름답게 여긴 것이다.
成湯이 이러한 행실을 실천한 것이 오히려 仲虺의 찬탄을 받았으니, 보통사람으로서 힘쓸 수 있는 자는 적을 것이다.


역주
역주1 用人惟己 : 孔傳에서는 “남의 말을 써주기를 마치 자기에게서 나온 것처럼 하였으며[用人之言 若自己出]”로, 蔡傳에서는 “사람을 등용할 때에는 자신과 같이 대우하고, 사람 중에 善行이 있는 자는 수용하지 않음이 없었다.[用人惟己 而人之有善者 無不容]”로 풀이하였는데, 洪奭周가 孔傳에 대해서는 “나는 한 글자를 바꾸어서 남의 착함을 쓰기를 마치 자기에게서 나온 것처럼 하였으며[愚欲易一字曰 用人之善 如自己出]”로 하고 싶다고 하였고, 蔡傳에 대해서는 “뜻은 비록 위배되지 않았으나 訓詁는 분명하지 못하다.[意雖不背 而訓詁未晰]”라고 하였다. ≪尙書補傳≫
역주2 克寬克仁 : 孔傳에서는 ‘克’자를 해석하지 않고 단지 “湯임금의 너그럽고 인자한 德[湯寬仁之德]”이라고만 하였으며, 蔡傳에서는 굳이 ‘克’자를 能자로 바꾸어서 해석하였는데, 이에 대하여 洪奭周는 “寬과 仁은 德의 성대함이다. 聖人이 아니면 능히 다할 수 없기 때문에 ‘克寬’‧‘克仁’이라고 한 것이니, 대개 능하기 어려운 것을 능란히 함을 말했을 뿐이다. 무릇 ≪書經≫에서 말한 ‘克讓’‧‘克明’‧‘克敬’ 따위가 모두 이런 뜻이다. 蔡傳에서는 ‘能이란 이름은 너그럽되 放縱에 잃지 않고, 인자하되 柔弱에 잃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克을 말하지 않고 단지 寬과 仁만 말할 경우, 장차 모두 縱과 柔를 면하지 못할 것인가? 趙宋의 정치는 너무 柔弱한 데서 잃었는데, 그 季世에 더욱 심하였다. 이 때문에 蔡氏는 ≪書經≫에서 寬과 仁을 말할 때마다 항상 救弊論을 펼치고 있으니, 그 뜻은 참으로 좋으나 이것을 克字의 해석으로 삼는다면 그 본지가 아니다.”라고 하였다.
역주3 彰信兆民 : 蔡傳에서는 “임금의 德이 밝게 드러나서 천하에 믿음을 주는 것이다.[君德昭著 而孚信於天下]”라고 풀이하였다.

상서정의(3) 책은 2019.10.0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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