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王이 有服이어시든 恪謹天命하시되 玆猶不常寧하사
傳
[傳]先王有所服行이어든 敬謹天命하되 如此尙不常安하여 有可遷輒遷이라
傳
[傳]湯遷亳하고 仲丁遷囂하고 河亶甲居相하고 祖乙居耿하고 我往居亳하니 凡五徙國都라
先王들께서는 일이 있으시면 하늘의 命을 공경하고 삼가셨으나 이와 같이 해도 오히려 항상 편치 않으시어
傳
先王은 服行할 일이 있으면 하늘의 命을 공경하고 삼갔으나 이와 같이 해도 오히려 항상 편치 않아서 옮길 만한 데가 있으면 문득 옮기었다는 것이다.
일정한 도읍을 갖지 못하고 옮긴 곳이 지금까지 다섯 군데나 되시니,
傳
湯임금은 亳으로 도읍을 옮기고, 仲丁은 囂로 도읍을 옮기고, 河亶甲은 相에 거주하고, 祖乙은 耿에 거주하고, 우리는 가서 亳에 거주할 것이니, 모두 다섯 번 國都를 옮긴 것이다.
○馬融이 “五邦은 商丘‧亳‧囂‧相‧耿을 이른다.”라고 하였다.
지금 옛날을 계승하지 않는다면 하늘이 命을 끊을지도 모르는데,
傳
지금 옛날을 계승하여 도읍을 옮기지 않는다면 이는 하늘이 장차 너의 命을 끊을지도 모르는 일이라는 것이다.
傳
하늘이 장차 명을 끊을지도 모르는 일이거늘, 하물며 先王의 功業을 잘 따를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