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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書注疏(3)

상서정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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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서정의(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肆台小子 將天命明威하여 不敢赦일새
[傳]行天威 謂誅之
하여 敢昭告于上天神后하여 請罪有夏하고
[傳]明告天하여 問桀百姓有何罪而加虐乎
[疏]‘敢用玄牡’
○正義曰:檀弓云 “殷人尙白, 牲用白.” 今云‘玄牡’, 夏家尙黑, 於時未變夏禮, 故不用白也.
故安國注論語‘敢用玄牡’之文云 “殷家尙白, 未變夏禮, 故用玄牡.” 是其義也.
鄭玄說 “天神有六, 周家冬至祭皇天大帝於圜丘, 牲用蒼, 夏至祭靈威仰於南郊, 則牲用騂.”
孔注孝經, 圜丘與郊共爲一事, 則孔之所說, 無之事, “論語堯曰之篇所言‘敢用玄牡’, 卽此事.”是也.
孔注論語以爲“堯曰之章, 有二帝三王之事, 錄者采合以成章. 檢大禹謨及此篇與泰誓‧武成, 則堯曰之章其文略矣.”
鄭玄解論語云 “‘用玄’者, 爲舜命禹事, 於時總告五方之帝, 莫適用, 用皇天大帝之牲.” 其意與孔異.
聿求元聖하여 與之戮力하여 以與爾有衆으로 請命호라
[傳]聿 遂也 大聖陳力 謂伊尹이라 放桀除民之穢 是請命이라
○聿 述也
[疏]傳‘聿遂也’至‘請命’
○正義曰:‘聿’, 訓述也. 述前所以申遂, 故‘聿’爲遂也. ‘戮力’ 猶勉力也.
論語云 “陳力就列.” 湯臣大賢惟有伊尹, 故知‘大聖陳力, 謂伊尹’也.
伊尹賢人而謂之‘聖’者, 相對則聖極而賢次, 散文則賢〮‧聖相通. 舜謂禹曰 “惟汝賢.” 是聖得謂之賢, 則賢亦可言‘聖’.
鄭玄周禮注云 “聖, 通而先識也.” 解先識則爲聖名, 故伊尹可爲聖也.
孟子云 “伯夷聖之淸者也, 伊尹聖人之任者也, 柳下惠聖人之和者也, 孔子聖人之時者也.” 是謂伊尹爲聖人者也.
桀爲殘虐, 人不自保, 故伐桀除人之穢, 是爲請命.


그러므로 나 小子는 하늘이 명하신 밝은 위엄을 받들어서 감히 〈桀의 죄를〉 용서할 수가 없기에
하늘의 위엄을 행함은 주벌함을 이른다.
감히 검은 犧牲을 제물로 써서 上天의 神后께 밝게 고하여 夏나라에 죄벌을 내릴 것을 청하고
하늘에 밝게 고하여 桀에게 “百姓에게 무슨 죄가 있어서 학대를 가하느냐?”라고 묻게 한 것이다.
經의 [敢用玄牡]
○正義曰:≪禮記≫ 〈檀弓〉에 “殷나라 사람은 흰색을 숭상했기 때문에 희생은 털이 흰 것을 사용했다.”라고 하였다. 지금 ‘玄牡’라고 한 것은 夏나라는 검은색을 숭상하였는데, 이때에 아직 夏나라의 禮를 변경하지 못했기 때문에 흰색을 쓰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孔安國이 ≪論語≫ 〈堯曰〉의 ‘敢用玄牡’란 글에 注를 달기를 “殷나라는 흰색을 숭상하였는데, 아직 夏나라의 禮를 변경하지 못했기 때문에 털이 검은 犧牲을 쓴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그 뜻이다.
鄭玄은 “天神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周나라에서 冬至에 圜丘에서 皇天大帝에게 제사 지낼 때에는 털이 파란 희생을 썼고, 夏至에 南郊에서 靈威仰에게 제사 지낼 때에는 털이 붉은 희생을 썼다.”라고 말했다.
孔安國이 ≪孝經≫에 注를 달 적에는 圜丘와 郊를 함께 묶어서 한 가지 일로 만들었기 때문에 孔安國의 말한 바에는 六天에 관한 일이 없으니, “≪論語≫ 〈堯曰〉편에서 말한 ‘敢用玄牡’가 바로 이 일이다.”란 것이 이것이다.
孔安國이 ≪論語≫에 주를 달기를 “堯曰章에는 二帝‧三王의 일이 있으니, ≪論語≫를 기록한 사람이 ≪尙書≫에서 採集하여 篇章을 만든 것이다. 〈大禹謨〉 및 이 편(〈湯誥〉)〮‧〈泰誓〉〮‧〈武成〉을 검색해보면 堯曰章은 그 글이 節略되었다.”라고 하였고,
鄭玄은 ≪論語≫를 풀이하기를 “‘用玄牡’는 舜임금이 禹에게 명한 일인데, 이때에 五方帝에게 모두 고하되 적용할 것이 없었기 때문에 皇天大帝의 희생을 쓴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그 뜻이 孔安國과 다르다.
드디어 큰 聖人(伊尹)을 구하여 그와 함께 힘을 쓰고 너희 백성들과 더불어 하늘의 命을 청하였노라.
聿은 遂(드디어, 결국)의 뜻이다. 큰 성인이 힘을 썼다는 것은 伊尹을 이른다. 桀을 내쳐 백성을 해치는 穢人(桀)을 제거한 것이 바로 명을 청한 것이다.
○聿은 述의 뜻이다.
傳의 [聿遂也]에서 [請命]까지
○正義曰:聿은 述로 풀이하였다. 앞일을 기술함은 거듭 마무리를 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聿’을 遂의 뜻으로 여긴 것이다. ‘戮力’은 勉力과 같다.
≪論語≫ 〈季氏〉에 “힘을 다하여 신하가 되었다.”라고 하였으니, 湯임금의 신하 중에 大賢은 오직 伊尹 뿐이기 때문에 ‘큰 성인이 힘을 썼다는 것은 伊尹을 이른 것’임을 알 수 있다.
伊尹은 賢人인데 ‘聖’이라 이른 것은 對文일 경우는 聖이 지극하고 賢이 그 다음이며, 散文일 경우는 賢과 聖이 서로 통용된다. 舜임금이 禹에게 이르기를 “너의 어짊 때문이다.”라고 하였는데, 이 聖을 賢이라 할 수 있으니, 賢 또한 聖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이다.
鄭玄은 ≪周禮≫의 注에서 “‘聖’은 통달하여 먼저 아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先識’을 풀이하면 ‘聖’이란 이름이 되기 때문에 伊尹을 ‘聖’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孟子≫에 이르기를 “伯夷는 聖人의 淸한 분이요, 伊尹은 聖人의 自任한 분이요, 柳下惠는 聖人의 和한 분이요, 孔子는 聖人의 時中인 분이다.”라고 하였으니, 여기서는 伊尹을 聖人인 분이라고 한 셈이다.
桀이 殘虐하여 사람들이 스스로 보존할 수 없기 때문에 ‘桀을 내쳐 백성을 해치는 穢人을 제거한 것이 바로 명을 청한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역주
역주1 敢用玄牡 : 洪奭周는 “가만히 살펴보건대, ≪論語≫의 卒篇에서 인용한 ‘敢用玄牡’와 下章의 ‘萬方有罪’ 1段은 그 글이 이 篇과 대체로 동일하건만, 孔安國이 해석하기를 ‘墨子가 인용한 〈湯誓〉의 「桀을 칠 때 하늘에 고유했다.」는 말이 이와 같다.’고 하였으니, 孔安國은 곧 벽 속에서 친히 古文을 얻어냈고, 따라서 傳을 지은 사람인데, 어찌 이 글이 〈湯誥〉에서 백성들에게 고유한 말이라는 것을 모르고 멀리 墨子의 異說을 인용했을까? 그렇다면 ≪今文尙書≫의 傳은 아마도 孔安國이 스스로 지은 것이 아닐 것이다. 朱子가 말하기를 ‘나는 일찍이 孔安國의 書가 假書임을 의심하였다.’고 하고, 또 말하기를 ‘孔氏傳은 절대로 西京의 文字와 같지 않다.’고 하였으니, 아마 또한 이것을 가지고 유추하였나보다.”라고 하였다.(≪尙書補傳≫) 西京의 文字라는 것은 鄭玄과 毛萇 등을 비롯한 前漢 때 학자들의 註解를 가리킨다.
역주2 六天 : 上皇 天帝‧蒼帝 靈威仰‧赤帝 赤熛怒‧黃帝 含樞紐‧白帝 白招拒‧黑帝 汁光紀를 가리킨다.
역주3 (壯)[牡] : 저본에는 ‘壯’으로 되어 있으나, “閩本‧監本‧毛本에는 ‘壯’이 ‘牡’로 되어 있으니, 살펴보건대 ‘牡’자가 옳다.”라고 한 阮元의 校勘記에 의거하여 ‘牡’로 바로잡았다.
역주4 : ≪孟子≫에는 없다. 아래에도 같다.

상서정의(3) 책은 2019.10.0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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