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傳]水性은 流下라 故曰下水라 儆은 戒也라 能成聲敎之信하고 成治水之功은 言禹最賢하여 重美之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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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滿謂盈實이요 假는 大也라 言禹惡衣薄食하고 卑其宮室하여 而盡力爲民하고 執心謙沖하여 不自盈大라
汝惟不矜하나 天下莫與汝爭能하며 汝惟不伐하나 天下莫與汝爭功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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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自賢曰矜이요 自功曰伐이라 言禹推善讓人而不失其能하고 不有其勞而不失其功이 所以能絶衆人이라
予懋乃德하며 嘉乃丕績하노니 天之歷數 在汝躬이라 汝終陟元后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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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丕는 大也요 歷數는 謂天道요 元은 大也요 大君은 天子라 舜善禹有治水之大功하여 言天道在汝身하니 汝終當升爲天子라
帝舜이 말씀하셨다. “가까이 오라. 禹야. 홍수가 나를 경계하게(불안에 떨게) 하였으되, 〈威聲과 文敎의〉 믿음을 이루고 〈治水의〉 공을 이루었으니, 이것이 너의 어진 점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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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성질은 흘러내려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下水’라고 한 것이다. 儆은 戒의 뜻이다. 능히 威聲과 文敎의 믿음을 이루고 治水의 공을 이루었다는 것은 禹의 가장 어진 점을 말하여 거듭 아름답게 여긴 것이다.
나라 일에는 부지런하고 가정에서는 검소하여 스스로 자만하거나 뽐내지 않았으니 이것이 너의 어진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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滿은 가득 찬 것을 이르고, 假는 大의 뜻이다. 禹는 惡衣에 薄食을 하고 거처하는 宮室도 낮게 지어 〈自奉하는 일은 최대한 절약하고 오직〉 백성을 위하는 일에만 힘을 기울였으며, 마음을 겸손하게 가져 스스로 자만하고 자랑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이다.
네가 뽐내지 않아도 천하에는 너와 재능을 다툴 자가 없으며, 네가 과시하지 않아도 천하에는 너와 공을 겨룰 자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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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어질다 뽐내는 것을 矜이라 하고, 스스로 공이 있다 과시하는 것을 伐이라 이른다. 禹는 착한 점을 미루어 남에게 양보해도 그 능함을 잃지 않았고, 공로가 있다고 하지 않아도 그 공을 잃지 않은 것이 여러 사람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점임을 말한 것이다.
나는 너의 덕을 성대하게 여기며 너의 큰 공적을 가상하게 여기노라. 하늘의 歷數가 너의 몸에 있으니, 네가 결국 元后(군주)의 자리에 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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丕는 크다는 뜻이고, 歷數는 天道를 이르며, 元은 크다는 뜻이고, 大君은 天子이다. 舜임금이 禹에게 홍수를 다스린 큰 공이 있음을 아름답게 여기어, 天道가 네 몸에 있으니 너는 결국 〈지위에〉 올라 天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