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 衆人은 自易而難彼하나니 君子進不敗其志하며 內究其情하여
注
云 舊脫此字
나 據上文
하여 增
이라 疚
는 究同
이니 猶云
라하다
兪云 內는 當作𢓇니 卽退字也라 進不敗其志와 退究其情은 正相對成文이니
所謂
요 窮居不損也
라 因退從或體
하여 作𢓇
하고 又闕壞而作內
하여 畢氏遂據上句
하여 增入不字
하니 殊失其旨
하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은 쉬운 일에 처하고 남은 어려운 일에 처하게 한다. 군자가 세상에 나아가서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물러나서는 그 실정을 궁구하여
注
畢沅:舊本에는 이 ‘不’자가 빠져 있는데 윗글에 근거하여 첨가하였다. ‘疚’와 ‘究’는 같으니, ‘內省不疚(스스로를 돌이켜보아 허물이 없다.)’라는 말과 같다.
兪樾:‘內’는 ‘𢓇’로 써야 하니, 곧 ‘退’자이다. “進不敗其志(나아가서는 그 뜻을 굽히지 않는다.)”와 “退究其情(물러나서는 그 실정을 궁구한다.)”은 그야말로 서로 짝이 되어 문장을 이루니,
이른바 “크게 뜻을 펴도 더해지지 않고 窮塞하게 살더라도 덜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退’자는 異體字를 따라 ‘𢓇’로 되어 있기도 하고 또 字劃이 훼손되어 ‘內’로 되어 있기도 하여, 畢沅이 끝내 앞 문장에 근거하여 ‘不’자를 첨가하였으니, 그 뜻을 매우 잘못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