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 包於四海之內에 天壤之情과 陰陽之和가 莫不有也하니 雖至聖이라도 不能更也라
何以知其然
고 聖人有傳
하니 天地也
는 則曰 上下
요 四時也
는 則曰 陰陽
이요 人情也
는 則曰 男女
요 禽獸也
는 則曰
也
라하니라
眞天壤之情은 雖有先王이라도 不能更也니라 雖上世至聖이라도 必蓄私하되 不以傷行이라
注
顧云 晏子春秋內篇諫下에 古聖王畜私하되 不傷行이라하다
四海 안에 다 함께 天地의 實情과 陰陽의 調和가 있지 않음이 없으니, 비록 지극한 聖人이라도 바꿀 수 없다.
무엇을 가지고 그러함을 아는가. 聖人이 傳하는 말에 天地는 上下라 하고 四時는 陰陽이라 하고 人情은 男女라 하고 禽獸는 牡牝‧雄雌라 하였다.
진실로 天地의 實情은 비록 先王이 있더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비록 上古의 지극한 聖人일지라도 필시 媵妾과 私人을 두긴 하였으나 행실에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注
顧千里:≪晏子春秋≫ 〈內篇 諫 下〉에 “옛날의 聖王은 여러 부인들을 거느리면서도 행실에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