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20 故로 得士면 則謀不困하고 體不勞라도 名立而功成하고 美章而惡不生하니
注
王云 群書治要에 引作名立而功成하고 美章而惡不生하니 是也라
功成이 與名立으로 對文이요 惡不生이 與美章으로 對文이라
今本에 脫成字하고 美字又譌作業하니 則文不對요 而句亦不協矣라 美業은 字形相似라 故로 譌라
士를 얻는다면 일을 도모하기 어렵지 않고 몸이 힘들지 않더라도 명성이 세워지고 공업이 이루어지며 아름다움이 드러나고 나쁜 일은 생기지 않는다.
注
舊本에는 “名立而功 業彰而惡不生(명성이 세워지고 공이 이루어지며 공업이 빛나고 나쁜 일은 생기지 않는다.)”으로 되어 있다.
王念孫:≪群書治要≫에서는 이 대목을 “名立而功成 美章而惡不生(명성이 세워지고 공업이 이루어지며 아름다움이 드러나고 나쁜 일은 생기지 않는다.)”으로 인용하였으니 이것이 옳다.
‘功成’이 ‘名立’과 對文이고, ‘惡不生’이 ‘美章’과 對文이다.
今本에서는 ‘成’자가 빠지고 또 ‘美’자가 ‘業’자로 잘못되어 있으니 글이 對가 되지 않고 句 또한 호응하지 않는다. ‘美’와 ‘業’은 글자의 모양이 비슷하여 잘못 쓰인 것이다.
≪漢書≫ 〈賈誼傳〉에 ‘一動而五美附(한 번 움직여서 5美가 따른다.)’라 하였는데, 今本 ≪漢書≫에는 ‘美’자가 ‘業’자로 잘못되어 있다.
案:王念孫의 설이 옳다. 지금 이에 의거하여 補正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