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17 故로 當是時하여 雖在於厚祿尊位之臣이라도 莫不敬懼而施하고
注
兪云 畢非也라 施는 當讀爲惕이라 尙書盤庚篇에 不惕予一人이라하고
白虎通號篇에 引作不施予一人하니 是也라 敬懼而施는 卽敬懼而惕이니 文義已足이라 非有闕文이라
그러므로 그때에는 비록 후한 녹봉을 받고 높은 자리에 있던 신하일지라도 공경하고 두려워하며 경계하지 않는 자가 없었고,
注
畢沅:〈‘施’〉 아래에 한 글자가 빠진 것 같다.
兪樾:畢沅은 틀렸다. ‘施’는 마땅히 ‘惕(두려워하다)’으로 읽어야 한다. ≪尙書≫ 〈盤庚〉에 ‘不惕予一人(나 한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이라 하였고,
≪白虎通≫ 〈號〉에서 이를 인용하여 ‘不施予一人(나 한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이라 한 것이 이 경우이다. ‘敬懼而施’는 곧 ‘敬懼而惕’이니 文義가 이미 충분하고 빠진 글자가 있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