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兪云 惡下에 脫從字니 將惡從也는 猶云將何從也라 下文에 曰 不識將擇之二君者면 將何從也오하니 是其證이라하다
戴云 也字는 乃宅之誤니 二形相似라 宅은 居也라 或云 侂字誤이니 侂卽託이라하다
案 兪校가 近是라 據此면 則下文家室上에 當有脫文이라 下云寄託이니 則此不當云託이라 蘇戴說은 非라
그러면 감히 묻겠다. 잘 모르겠지만, 누구를 따를 것인가.
注
兪樾:‘惡’ 아래에 ‘從’자가 빠졌으니 ‘將惡從也’는 ‘將何從也’와 같은 말이다. 아래 글에 “不識將擇之二君者 將何從也(잘 모르겠지만, 장차 두 임금 가운데 택한다면 장차 누구를 따를 것인가.)”라 하니, 이것이 그 증거이다.
蘇時學:句에 오탈자가 있다. ‘也’자는 아마도 응당 ‘託’이 되어야 한다.
戴望:‘也’자는 곧 ‘宅’의 誤字이니 두 자의 모양이 서로 비슷하다. ‘宅’은 ‘居’이다. 어떤 이는 “‘侂’자는 誤字이니 ‘侂’은 ‘託’이다.”라 하였다.
案:兪樾의 교감이 맞는 것 같다. 이에 근거하면 아래 글의 ‘家室’ 위에 응당 빠진 글이 있을 것이다. 아래에서 ‘寄託’이라 하니, 여기에서는 응당 ‘託’이라 하면 안 된다. 蘇時學과 戴望의 說은 옳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