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墨子閒詁(2)

묵자간고(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묵자간고(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7-5-2 今夫天兼天下而愛之하며萬物以利之하니라
吳鈔本 作民하다 下同이라
畢云 說文 云 𢶡 㫄擊也이라하다 但未詳𢶡遂之義
兪云 撽遂二字 義不可通이라 當爲邀 疑本作邀하며 或作撽러니 傳寫誤合之하여 爲撽邀라가 而邀 又誤爲遂耳
與交通하니 莊子庚桑楚篇 夫至人者 相與交食乎地하고 而交樂乎天이라하며
徐無鬼篇 作吾與之邀樂於天하며 吾與之邀食於地하니 是交邀 古通用也
邀萬物以利之 卽交萬物以利之 與兼天下而愛之 同義 猶兼也
案 兪說迂曲하여 不足據하다 云 有欲以御見荊王者하니 曰 臣能撽鹿이라하며
莊子至樂篇 云 莊子至楚 見空髑髏어늘 撽以馬箠라한대 云 撽 打擊也라하다
依韓子撽鹿義推之컨대 疑當爲敺御之義 或當爲逐之譌
然下文 云 以長遂五穀痲絲 使民得而財利之라하니 則遂字 又似非誤 未能質定也


지금 하늘은 천하를 아울러 사랑하며 만물을 몰아주어 이롭게 한다.
’은 吳寬鈔本에 ‘’으로 되어 있다. 아래도 같다.
畢沅:≪說文解字≫에 “‘𢶡’는 ‘㫄擊(치다)’이다.”라 하였다. 다만 ‘𢶡’의 뜻은 상세히 모르겠다.
兪樾:‘撽遂’ 2자는 뜻이 통하지 않는다. ‘’는 응당 ‘’가 되어야 하니, 아마도 본래는 ‘’로 되어 있으며, 간혹 ‘’로 되어 있는데, 傳寫하면서 2자를 잘못 합하여 ‘撽邀’가 되었다가 ‘’는 또 잘못되어 ‘’가 된 것일 뿐이다.
’는 ‘’와 통하니, ≪莊子≫ 〈庚桑楚〉에 “夫至人者 相與交食乎地 而交樂乎天(무릇 至人은 서로 더불어 땅에서 나는 것을 먹기를 바라고 하늘의 운행을 즐기기를 바란다.)”이라 하였으며,
莊子≫ 〈徐無鬼〉에 “吾與之邀樂於天 吾與之邀食於地(나는 내 자식들과 더불어 하늘에서 즐거움을 찾고, 나는 내 자식들과 더불어 먹을 것을 땅에서 찾는다.)”라 하였으니, 이 ‘’와 ‘’는 옛날에는 通用한 것이다.
邀萬物以利之’는 곧 ‘交萬物以利之(만물을 아울러 이롭게 한다.)’이니, ‘兼天下而愛之(天下를 아울러 사랑한다.)’와 뜻이 같다. ‘’는 ‘’과 같다.
:兪樾은 견강부회한 것으로 근거로 삼기에 부족하다. ≪韓非子≫ 〈說林 〉에 “有欲以御見荊王者 臣能撽鹿(〈사슴을〉 잘 다루는 것을 가지고 荊王을 알현코자 하는 자가 있었다. 그가 말하기를 ‘은 사슴을 다루는 데 능합니다.’라고 하였다.)”이라 하였으며,
莊子≫ 〈至樂〉에 “莊子至楚 見空髑髏 撽以馬箠(莊子나라로 갈 때, 속이 빈 앙상한 해골을 보았다. 장자가 말채찍으로 그 해골을 쳤다.)”라 하였는데, 成玄英에 “‘’은 ‘打擊(치다)’이다.”라 하였다.
韓非子≫의 ‘撽鹿’의 뜻에 의거하여 미루어보건대, 아마도 응당 ‘敺御(몰다)’의 뜻이 되어야 할 듯하다. ‘’는 아마 ‘’이 와전된 것이리라.
그런데 아래 글에 “以長遂五穀痲絲 使民得而財利之(五穀痲絲를 잘 길러주어, 백성들이 이것을 財用으로 삼아 이롭게 쓸 수 있게 하였다.)”라 하였으니, ‘’자도 誤字는 아닐 듯한데 미처 質定하지 못하였다.


역주
역주1 (遂)[逐] : 저본에는 ‘遂’로 되어 있으나, 孫詒讓의 주에 의거하여 ‘逐’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 韓非子說林下篇 : 저본 傍注에 “‘下篇’은 원본에 上篇’으로 잘못되어 있으니, ≪韓非子≫에 의거하여 고친다.”라 하였다.
역주3 成玄英 : 唐代 초기에 활동한 도사이다. 唐 太宗 시기의 인물로, 重玄學을 중창시킨 인물로 평가되고 있으나, 이 외에는 행적이 자세하지 않다. 저서에 ≪老子義疏≫, ≪莊子疏≫가 있다.

묵자간고(2)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