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兪云 食은 乃倉字之誤이니 倉無備粟은 與下句庫無備兵으로 文正相對하니 若作食字하면 失其旨矣라
下文에 云 食者國之寶也요 兵者國之爪也라한대 食字는 卽此文粟字이니 不得據彼而疑此文當作食也라하다
그러므로 창고에 비축해놓은 곡식이 없다면 凶이나 饑에 대비할 수 없으며,
注
兪樾:‘食’은 곧 ‘倉’의 誤字이니, 이곳의 ‘倉無備粟’은 아래 구의 ‘庫無備兵’과 글이 정확히 서로 對가 되니, 만일 ‘食’으로 되어 있다면 그 本旨를 잃게 될 것이다.
아래 글에 “食者國之寶也 兵者國之爪也(식량은 나라의 보배요 병기는 나라의 발톱이다.)”라 하였는데, 이 ‘食’자는 곧 이 글의 ‘粟’자이니, 이에 의거하여서 이 대목의 ‘倉’자는 ‘食’이 되어야 마땅하다고 의심해서는 안 된다.
案:兪樾의 校勘이 옳다. 이제 〈그의 설에〉 의거하여 바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