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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1)

세설신어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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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신어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陸機 詣王武子注+① 晉陽秋曰 “機, 字士衡, 吳郡人. 祖遜, 吳丞相, 父抗, 大司馬. 機與弟雲, 竝有儁才. 司空張華見而說之, 曰 ‘平吳之利, 在獲二儁.’” 機別傳曰 “博學善屬文, 非禮不動. 入晉, 仕著作郞, 至平原內史.”하니 武子 前置數斛羊酪하고 指以示陸曰
卿江東 何以敵此오하니
陸云
有千里蓴羹이니鹽豉耳라하다
【頭註】
劉云 “最得占對之妙. 言外謂下鹽豉後, 尙未止此. 第語深約, 可以味得, 難以俊賞耳.”
王云 “千里, 湖名, 今志猶可考.”


4-10 육기陸機왕무자王武子(왕제王濟)를 방문하자,注+① ≪진양추晉陽秋≫에 말하였다. “육기陸機사형士衡이고 오군吳郡 사람이다. 조부 육손陸遜승상丞相이었으며, 부친 육항陸抗대사마大司馬였다. 육기는 동생 육운陸雲과 함께 뛰어난 재주가 있었다. 사공司空장화張華가 보고는 기뻐하며 ‘를 평정한 이로움이 이 두 재주 있는 이를 얻은 데에 있다.’라고 하였다.”
육기별전陸機別傳≫에 말하였다. “〈육기는〉 박학다식하고 글을 잘 지었으며 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았다. 나라에 들어가 저작랑著作郞이 되었고 〈벼슬이〉 평원내사平原內史에 이르렀다.”
왕무자가 양의 젖으로 만든 타락죽 몇 을 앞에 놓고는 손가락으로 가리켜 육기에게 보이며 말하였다.
“경의 고향인 강동江東에서는 무엇을 이것에 비기겠소?”
육기가 말하였다.
육기陸機육기陸機
의 순채국(순갱蓴羹)이 있으니 다만 아직 를 넣어 〈조미調味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두주頭註
유진옹劉辰翁:아주 절묘하게 대답하였다. 언외言外염시鹽豉를 넣은 뒤에는 〈그 맛이〉 그 정도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말하였다. 다만 말이 깊이가 있고 간결하여 음미할 수는 있으나 제대로 품평하기 어려울 따름이다.
왕세무王世懋천리千里호수湖水 이름이니, 요즘의 지리지地理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역주
역주1 千里湖 : 千里渰․菁莼湖라고도 하며, 지금의 江蘇省 漂陽市 동남쪽에 있다.
역주2 鹽豉(염시) : 콩을 물에 불려서 찌거나 끓인 후에 발효시켜 만든 조미료의 일종이다.
역주3 未下 : ≪晉書≫ 〈陸機傳〉에 ‘千里의 蓴羹과 末下의 鹽豉’라는 구절이 있고, 王懋의 ≪野客叢書≫에 ‘혹자는 千里와 末下가 모두 지명으로 순채와 鹽豉가 생산되는 곳이다.’라고 한 것을 근거로 ‘未下’를 지명인 ‘末下’의 오기로 보는 견해도 있다.

세설신어보(1)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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