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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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支道林 造卽色論注+① 支道林集妙觀章云 “夫色之性也, 不自有色. 色不自有, 雖色而空. 故曰 ‘色卽爲空, 色復異空.’”한대 論成 示王中郎이어늘 中郎都無言이라 支曰
默而識之乎아하니
王曰
旣無文殊하니 誰能見賞注+② 維摩詰經曰 “文殊師利問維摩詰云 ‘何者是菩薩入不二法門.’ 時維摩詰默然無言, 文殊師利歎曰 ‘是眞入不二法門也.’”이리오하다
【頭註】
劉云 “殆未是維摩詰也.”


8-44 지도림支道林(지둔支遁)이 〈즉색유현론卽色遊玄論〉을 지었다.注+① ≪지도림집支道林集≫ 〈묘관장妙觀章〉에 말하였다. “의 본성은 본래부터 색이 있는 것이 아니다. 색은 본래부터 있는 것이 아니니, 비록 현실적으로 색이 존재해도 그 본질은 인 것이다. 그러므로 ‘색이 바로 공이지만, 색은 또한 공과는 다르다.’ 하였다.” 〈즉색유현론〉이 완성되었을 때 왕중랑王中郎(왕탄지王坦之)에게 보여주었는데, 왕중랑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지도림이 말하였다.
왕중랑이 대답하였다.
“이미 가 없으니, 누구에게 칭찬받을 수 있겠습니까.”注+② ≪유마힐경維摩詰經≫ 〈입부이법문품入不二法門品〉에 말하였다. “문수사리文殊師利유마힐維摩詰에게 ‘보살菩薩에 들어가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물었는데, 당시에 유마힐이 잠자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으니, 문수사리가 탄식하면서 ‘이것이 참으로 불이법문에 들어가는 방법이로다.’ 하였다.”
두주頭註
유진옹劉辰翁:아마 유마힐維摩詰이 아닐 것이다.


역주
역주1 : 불교 용어로, 감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形質을 이른다.
역주2 묵묵히……이해했습니까 : ≪論語≫ 〈述而〉에 “말없이 마음에 새겨두는 것, 배우되 싫증내지 않는 것, 남을 가르치되 게을리하지 않는 것, 이런 일들이 어찌 내게 있겠는가.[默而識之 誨人不倦 何有於我哉]” 하였다.
역주3 文殊師利 : 梵語 Mañjuśrī의 음역어로, 滿殊尸利․曼殊室利라고도 하고, 妙德妙首․普首․濡首․敬首․妙吉祥으로 漢譯하는데, 문수와 만수는 ‘妙’의 뜻이고, 師利․室利는 ‘頭’․‘德’․‘吉祥’의 뜻이다. 오른손에는 지혜의 칼을 들고 왼손에는 꽃 위에 지혜의 그림이 있는 靑蓮花를 쥔 채 사자를 타고 있는 모습으로 형상화된다.
역주4 不二法門 : 모든 현상의 是非善惡 등 상대적 차별을 초월하여 절대적 차원에서 평등한, 궁극적 깨달음의 경지이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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