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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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僧意 在瓦官寺中注+① 未詳僧意氏族所出.한대 王苟子來하여 與共語할새 便使其唱理 意謂王曰
聖人有情不아하니
王曰
라하다
重問曰
聖人如柱邪아하니
王曰
如籌算筭하니 雖無情이나 運之者 有情이라하다
僧意云
誰運聖人邪아하니
苟子 不得答而去注+② 諸本無僧意最後一句, 意疑其闕, 校衆本, 皆然. 唯一書有之, 故取以成其義. 然王脩善言理, 如此論特不近人情, 猶疑斯文爲謬也.하다
【頭註】
王云 “此‘慶’, 非臨川, 則非孝標矣.”


8-57 승의僧意와관사瓦官寺에 있었는데,注+승의僧意의 씨족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자세하지 않다. 왕구자王苟子(왕수王脩)가 찾아와 함께 담론할 때에 곧장 논리를 제시하라고 하였다. 승의가 왕구자에게 물었다.
성인聖人에게 감정이 있습니까?”
왕구자가 대답하였다.
“없습니다.”
〈승의가〉 다시 물었다.
“성인은 〈감정이 없는〉 나무기둥과 같습니까?”
왕구자가 대답하였다.
“성인은 주산籌筭과 같으니, 비록 감정이 없지만 그것을 움직이는 자는 감정이 있습니다.”
승의가 물었다.
“누가 성인을 움직입니까?”
왕구자가 대답하지 못한 채 그 자리를 떠났다.注+② 여러 판본에는 승의僧意가 마지막에 말한 〈‘누가 성인을 움직입니까’라는〉 한 구절이 없으니, 누락된 게 아닌가 의심스러워 여러 판본을 널리 교감했으나 모두 마찬가지였다. 오직 한 판본에 이 구절이 있었기 때문에 가지고 와서 그 의미를 완성하였다. 그러나 왕수王脩현리玄理(재성론才性論)를 논하는 데 뛰어났고, 이와 같은 담론은 특히 인정人情에 부합하지 않으니, 여전히 이 문장은 잘못되었다고 의심된다.
두주頭註
왕세무王世懋:〈주석 ②의〉 ‘’이 임천臨川(유의경劉義慶)이 아니면 〈이 주석은〉 유효표劉孝標의 〈주석이〉 아니다.


역주
역주1 (慶)[廣] : 저본에는 ‘慶’으로 되어 있으나, ≪世說新語箋疏≫에 의거하여 ‘廣’으로 바로잡았다. ≪세설신어전소≫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李慈銘은 “‘慶’은 마땅히 ‘峻’이 되어야 한다. 傳寫者가 劉孝標의 본명이 ‘峻’이라는 것을 몰라 함부로 ‘慶’으로 고쳐 臨川(劉義慶)이 스스로 주해한 말이라고 여겼다. 그리고 자칭할 때는 자신의 이름을 쓰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다. 내(余嘉錫) 생각은 이렇다. ‘慶’은 절대 아니고 ‘峻’도 타당하지 않다. 오직 宋本에만 ‘廣’으로 되어 있는데 語氣에 오묘하게 합치한다. ‘慶’과 ‘廣’은 글자의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또한 〈賢媛〉의 유효표 注의 ‘臣謂’, 〈汰侈〉의 유효표 注의 ‘臣按’, 〈惑溺〉의 유효표 注의 ‘臣按’ 등을 보면, 유효표는 칙명을 받들어 註解했기 때문에 스스로 ‘臣’이라고 일컬은 것이다. 이런 예를 보면 이 조항에서 굳이 자신의 이름 ‘峻’을 거론할 필요가 없는 것은 자명하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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