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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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支道林 殷淵源 俱在相王許注+① 簡文也.한대 相王 謂二人하되
可試一交言이로되 而才性 殆是淵源崤函之固注+② 崤, 謂二陵之地, 函, 函谷關也, 竝秦之險塞, 王者之居. 左思都賦曰 “崤․函, 帝王之宅.”하니 君其愼焉하라하다
初作 改轍遠之 數四交 不覺入其玄中하니 相王撫肩하고 笑曰
自是其勝場이니 安可爭鋒이리오하다
【頭註】
二人疑道人.
劉云 “作如此語, 更成文.”


8-56 지도림支道林(지둔支遁)과 은연원殷淵源(은호殷浩)이 함께 의 거처에 있었는데,注+① 〈상왕相王은 훗날 황제가 된〉 동진東晉 간문제簡文帝(사마욱司馬昱)이다. 상왕이 두 사람에게 말하였다.
“한번 담론해볼 만한데, 재성才性(재주와 본성)의 논리는 은연원이 효함崤函처럼 견고하니,注+ 지역을 이르고, 함곡관函谷關으로, 모두 나라의 험준한 요새이자 왕자王者의 거처이다. 좌사左思의 〈촉도부蜀都賦〉에 “효산과 함곡관은 제왕의 집이다.” 하였다. 〈지도림〉 그대는 신중해야 할 것이오.”
지도림이 담론을 시작할 때 방향을 바꾸어 〈재성론의 문제를〉 멀리 피했지만, 서너 번 논쟁을 주고받는 사이에 자기도 모르게 현리玄理(재성론)에 빠졌다. 상왕이 〈지도림의〉 어깨를 두드리고는 웃으면서 말하였다.
“이는 본래 은연원의 뛰어난 부분이니 어찌 승리를 다툴 수 있겠소.”
두주頭註
◦ 두 사람(지둔支遁은호殷浩)은 도인道人인 듯하다.
유진옹劉辰翁:〈사마욱司馬昱이〉 이와 같은 말을 했으니, 더욱 말이 되지 않는다.


역주
역주1 相王(司馬昱) : 東晉 簡文帝가 황제가 되기 전에 會稽王의 신분으로서 승상의 직임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일컬은 것이다.
역주2 二陵 : 東崤山과 西崤山이다. ≪春秋左氏傳≫ 僖公 32년 조항에 “晉나라가 군대를 막는 곳은 틀림없이 효산일 것이니, 효산에는 이릉이 있다. 南陵은 夏后皐의 묘소가 있는 곳이고 北陵은 文王께서 비바람을 피하셨던 곳이다.[晉師禦師必於殽 殽有二陵焉 其南陵 夏后皋之墓也 其北陵 文王之所辟風雨也]” 하였다.
역주3 (魏)[蜀] : 저본에는 ‘魏’로 되어 있으나, 〈魏都賦〉에 ‘崤函荒蕪’라는 구절이 있고 〈蜀都賦〉에 ‘崤函有帝皇之宅’이라는 구절이 있기 때문에 安永本에 의거하여 ‘蜀’으로 바로잡았다.
역주4 [不] : 저본에는 ‘不’이 없으나, 元刊本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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