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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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謝公 與人圍棋러니 俄而謝玄淮上信한대 看書竟 默然無言하고 徐向局이라 客問淮上利害하니 答曰
小兒輩大破賊이라한대
意色擧止 不異於常注+① 續晉陽秋曰 “初苻堅南寇, 京師大震. 謝安無懼色, 方命駕出, 與兄子玄圍棊, 夜還, 乃處分, 少日皆辦, 破賊又無喜容, 其高量如此.” 謝車騎傳曰 “氐賊苻堅, 傾國大出, 衆號百萬, 朝廷遣諸軍距之, 凡八萬. 堅進屯壽陽, 玄爲前鋒都督, 與從弟琰等, 選精銳決戰. 射傷堅, 俘獲數萬計, 得僞輦及雲母車, 寶器山積, 錦罽萬端, 馬․牛․驢․騾․駝十萬頭匹.”이라
【頭註】
劉云 “只如此, 本分本分.”
李云 “要緊著數.”


13-13 사공謝公(사안謝安)이 손님과 바둑을 두고 있었는데, 잠시 뒤에 사현謝玄회수淮水에서 보낸 서신이 도착하였다. 〈사공은〉 서신을 끝까지 보고 난 뒤에 묵묵히 말이 없이 천천히 바둑판을 향하였다. 손님이 회수 〈전투의〉 승패를 묻자, 〈사공이〉 대답하였다.
“어린애들(조카들)이 적군을 크게 무찔렀답니다.”
〈사공은〉 안색과 행동거지가 평상시와 다르지 않았다.注+단도란檀道鸞의 ≪속진양추續晉陽秋≫에 말하였다. “애초에 〈전진前秦의〉 부견苻堅이 남쪽으로 쳐들어왔을 때 도성이 심하게 동요하였다. 사안謝安은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이 바로 수레를 준비하라고 명하여 별장으로 나가 형의 아들인 사현謝玄과 바둑을 두고는 밤에 돌아와 〈수비책을〉 마련하여 며칠 만에 모두 준비했으며, 적군을 격파했는데도 기뻐하는 모습이 없었으니, 그의 큰 도량이 이와 같았다.”
사차기전謝車騎傳≫에 말하였다. “저족氐族 오랑캐 부견이 전국적으로 대군을 출동시켜 그 군사가 백만 명이라고 했는데, 조정에서 방어하기 위해 파견한 여러 군대는 모두 8만 명이었다. 부견이 진격하여 수양壽陽에 주둔하자, 사현이 전봉도독前鋒都督이 되어 사촌아우 사염謝琰 등과 함께 정예병을 선발하여 결전을 벌였다. 〈그들은〉 활을 쏘아 부견에게 부상을 입히고 수만 명의 포로를 잡으며 위련僞輦(가짜 천자 수레)과 를 획득하였고, 〈탈취한〉 보물이 산처럼 쌓이며, 비단과 융단이 만 이고, 말․소․나귀․노새․낙타가 10만 마리였다.”
두주頭註
유신옹劉辰翁:단지 이와 같이 하는 것은 본분일 뿐이다.
이지李贄:요긴하게 바둑의 수를 둔 것이다.


역주
역주1 雲母車 : 제왕이 타던, 雲母(광물의 일종)로 장식한 수레이다. 일설에는 투명한 백운모로 창문을 단 수레라고도 한다.
역주2 : 비단 따위의 길이를 재는 단위로, 1端은 20尺이다. ≪주례≫ 〈地官 媒氏〉에 “딸을 시집보내고 아들을 장가보내는 모든 경우에 純帛으로 폐백을 드리는데, 5兩을 넘지 않는다.[凡嫁子娶妻 入幣純帛 無過五兩]” 했는데, 鄭玄의 주석에 “5兩은 10端이다.[五兩 十端也]” 하였고, ≪예기≫ 〈雜記〉에 “혼례의 납폐는 1束이다. 1束은 5兩(10端)이다. 1兩(2端)의 길이는 5尋(40尺)이다.[納幣 一束 束 五兩 兩 五尋]” 하였다.
역주3 (野)[墅] : 저본에는 ‘野’로 되어 있으나, ≪世說新語≫ 주석에 인용된 ≪續晉陽秋≫에 의거하여 ‘墅’로 바로잡았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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