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尹이 在郡臨終綿惙에 聞閣下祠神鼓舞하고 正色曰
莫得淫祀
注+① 劉尹别傳曰 “惔, 字眞長, 沛國蕭人也. 漢氏之後. 眞長有雅裁, 雖蓽門陋巷, 晏如也. 歴司徒․左長史․侍中․丹陽尹. 爲政務, 鎭靜信誠, 風塵不能移也.”하라하다
丘之禱久矣
니 勿復爲煩
注+② 包氏論語曰 “‘禱, 請也.’ 孔安國曰 ‘孔子素行合於神明, 故曰 「丘之禱久矣.」’”이라하다
1-45 유윤劉尹(유담劉惔)이 군郡에 있을 때 임종을 맞아 숨이 끊어지려 하는 참에 누각 아래에서 신에게 제사하느라 북치고 춤추는 소리를 듣고는 얼굴색을 바로하고 말하였다.
“
음사淫祀를 지내지 말라.”
注+① ≪유윤별전劉尹别傳≫에 말하였다. “유담劉惔은 자字가 진장眞長이고 패국沛國 소蕭 사람이다. 한漢나라 종실의 후예이다. 진장은 아정雅正한 풍모가 있었고 누추한 골목의 초가집에 살아도 태연하였다. 사도司徒․좌장사左長史․시중侍中․단양윤丹陽尹을 지냈다. 정무를 처리할 때 침착하고 성실하여 거친 세파에 동요되지 않았다.”
밖에서 수레를 끄는 소를 죽여 신에게 제사할 것을 청하자 진장眞長(유담)이 대답하였다.
“〈
공자孔子가〉
고 하였으니, 더 이상 번거롭게 하지 말라.”
注+② 에 말하였다. “‘기도했다는 것은 청했다는 것이다.’라는 구절에 공안국孔安國이 〈주註에서〉 ‘공자孔子의 평소 행동이 신명神明에 맞았기 때문에 「내가 기도한 지 오래되었다.」라고 말한 것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