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선무桓宣武(환온)가 은호殷浩․유담劉惔와 담론할 때 〈자신의 담론이〉 그들만 못한 것이 심하면 좌우를 불러 황색 가죽으로 만든 기마복을 가져오게 하고는 말을 타고 창을 휘두르며 몇 바퀴 돌다가 은호를 향하기도 하고 유담을 겨누기도 하고나서야 비로소 의기가 장대해지곤 하였다.
역주
역주1【補】 :
저본에는 ‘補’가 없으나, 이 일화는 ≪世說新語≫에는 실려 있지 않고 ≪何氏語林≫에 실려 있는 것에 의거하여 ‘補’를 보충하였다.
역주2袴褶(고습) :
服裝의 명칭으로, 위에는 사마치[褶]를 입고, 아래에는 기마용 바지[褲]를 입는 것이다. 漢나라 末부터 기마복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사용되어 南北朝시대에 성행하였으며, 唐나라 말에 점차 없어졌다.
역주3擬 :
창을 들어 그 사람을 향하고 마치 찌르려는 듯이 하는 것을 말한다.(≪世說音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