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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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庾太尉 與蘇峻戰하여 率左右十餘人하고 乘小船西奔注+① 晉陽秋曰 “蘇峻作逆, 詔亮都督征討, 戰於建陽門外. 王師敗績, 亮於陳携二弟, 奔溫嶠.”이라 亂兵 相剝掠할새 射誤中柂工하여 應弦而倒하니 擧船上 咸失色分散이어늘 不動容하고 徐曰
此手那 可使著賊이로다하니
衆迺安이라
【頭註】
劉云 “謂此箭若著賊, 則亦當應弦而倒矣. 謬喜其射藝之工, 以悅安之.”
又云 “當時直復難處, 苟以悅安之矯情見謂雅量, 孰知其窘?”


13-2 유태위庾太尉(유량庾亮)가 〈반란을 일으킨〉 소준蘇峻과 전투하다가 패배하여 측근 10여 명을 거느린 채 작은 배를 타고 서쪽으로 달아났다.注+손성孫盛의 ≪진양추晉陽秋≫에 말하였다. “소준蘇峻이 반란을 일으키자, 〈조정에서〉 유량庾亮도독정토제군사都督征討諸軍事로 임명하니 〈유양이〉 건양문建陽門 밖에서 싸웠다. 왕사王師(관군官軍)가 크게 패배하자 유양은 진군陳郡에서 를 데리고 〈심양尋陽에 있는〉 온교溫嶠에게 달아났다.” 반란군이 옷을 벗기고 물건을 약탈하자, 〈유태위의 측근이〉 잘못 화살을 쏘아 타공柂工(타공, 조타수)을 맞추어 시위의 울림과 함께 〈타공이〉 거꾸러졌다. 배위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대경실색하면서 흩어졌는데, 유양은 동요하는 모습이 없이 천천히 말하였다.
“이 솜씨가 어떠한가, 〈그로〉 하여금 적을 맞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즉시 안정되었다.
두주頭註
유진옹劉辰翁:이 화살이 만약 적에게 적중했더라도 역시 당연히 시위의 울림과 함께 〈적이〉 거꾸러졌을 것이라는 말이니, 궁술의 훌륭한 솜씨를 거짓으로 기뻐하여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안정시킨 것이다.
유신옹劉辰翁:당시는 단지 더 이상 대처하기 어려워 임시방편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안정시킨 교정矯情(거짓 마음)을 아량雅量이라고 일컬었지만, 누가 그의 곤란함을 알았겠는가.


역주
역주1 두 아우 : 이때 함께 달아난 庾亮의 아우는 庾懌․庾條․庾翼으로 3명이었다.(≪資治通鑑≫ 〈晉記16․顯宗成皇帝 上之下〉)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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