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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3)

세설신어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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桓宣武 平蜀하고 集參僚하여 置酒於李勢殿하니 巴蜀縉紳 莫不來萃
桓既素有雄情爽氣이오 加爾日音調英發하여 敍古今成敗由人存亡繫才하니 其狀磊落하여 一坐歎賞이라 既散 諸人追味餘言하니 于時潯陽周馥曰
恨卿輩不見王大將軍注+① 中興書曰 “馥, 周撫孫也. 字湛隱. 有將略, 曾作敦掾. ”이라하다
【頭註】
劉云 “馥心不服桓, 故稱王以劣桓. 然桓寔勝王.”
王云 “敦雖敗, 猶令人有餘畏. 桓溫所以嘆爲可兒,”


23-8 환선무桓宣武(환온桓溫)가 땅을 평정한 뒤 보좌했던 요속들을 소집하여 의 궁전에서 술자리를 베푸니, 지역과 지역의 사대부들이 모두 와서 모였다.
환선무는 본래 웅대한 뜻과 호쾌한 기상을 지녔는데다가 그날은 더한층 목소리에 생기를 띠고, 고금古今의 성공과 실패가 인재에서 비롯되고 존망이 인재에 달려 있음을 말하니, 그 호방한 기상에 좌중의 사람들 모두가 탄복하였다. 술자리가 파한 뒤에도 사람들이 내내 그의 말을 되새기니, 이에 심양尋陽주복周馥이 말하였다.
“경들이 왕대장군(왕돈)을 만나지 못한 것이 아쉽구려.”注+① ≪중흥서中興書≫에 말하였다. “주복周馥주무周撫의 손자이다. 자는 담은湛隱이다. 장수의 기략이 있었으며, 한때 왕돈王敦의 관속이 된 적이 있다.”
두주頭註
유신옹劉辰翁주복周馥은 마음속에서 환온에 복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왕돈을 칭찬하여 환온을 그만 못하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환온이 실로 왕돈보다 낫다.
왕세무王世懋:왕돈은 실패하긴 하였으나 그래도 사람들을 두렵게 하는 힘이 남아 있었다.


역주
역주1 李勢 : 字는 子仁이다. 蜀 땅을 다스리던 李壽의 장자로 부친이 죽자 대를 이어 成都를 중심으로 웅거하였다. 환온이 촉 땅을 다스리던 이세를 평정하고 그 궁전에서 연회를 연 것을 말한다.
역주2 桓溫이……것이다 : 본서 〈賞譽〉-76의 일화 내용을 가리킨다. 桓溫이 행차하다가 王敦의 무덤가를 지나면서 “쓸 만한 사람이었지. 쓸 만한 사람이었지.[可兒 可兒]”라 하였다. 이때 ‘兒’는 ‘人’의 의미이다.

세설신어보(3)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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