戴淵은 少時에 遊俠으로 不治行檢하고 嘗在江淮間에 攻掠商旅라 陸機가 赴假還洛에 輜重甚盛한대 淵이 使少年掠劫이라
淵이 在岸上에 據胡床하여 指麾左右한대 皆得其宜라 淵은 旣神姿峰穎하니 雖處鄙事나 神氣猶異라 機가 於船屋上에 遙謂之曰
淵
이 便泣涕
하고 投劒歸機
한대 辭厲非常
이라 機
가 彌重之
하여 定交
하고 作筆薦焉
注+① 虞預晉書曰 “機薦淵於趙王倫曰 ‘蓋聞繁弱登御, 然後高墉之功顯, 孤竹在肆, 然後降神之曲成. 伏見處士戴淵, 砥節立行, 有井渫之潔, 安窮樂志, 無風塵之慕, 誠東南之遺寶․朝廷之貴璞也. 若得寄跡康衢, 必能結軌驥騄, 耀質廊廟, 必能垂光瑜璠. 夫枯岸之民果於輸珠, 潤山之客烈於貢玉, 蓋明暗呈形, 則庸識所甄也.’ 倫即辟淵.”이라 過江
에 仕至征西將軍
이라
25-2 대연戴淵은 젊었을 때 무뢰배로서 품행을 닦지 않았고, 항상 장강長江과 회수淮水 사이에서 상인과 여행객을 습격하여 약탈하였다. 육기陸機가 휴가를 마치고 〈배를 타고〉 낙양洛陽으로 돌아갈 때 짐이 매우 많았는데, 대연이 젊은이들을 시켜 약탈하게 하였다.
대연이 언덕 위에서 호상胡床(접이식 의자)에 앉은 채 부하들을 지휘했는데, 〈그 조처가〉 모두 타당하였다. 대연은 본래 풍채가 비범하니, 비록 〈약탈이라는〉 비천한 일을 하고 있었지만 표정이 남달랐다. 육기가 선옥船屋에서 멀리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재주가 이와 같은데도 도리어 약탈을 하려고 하는가?”
대연이 곧장 눈물을 흘리면서 칼을 버리고 육기에게 귀순했는데, 격정적인 말이 보통이 아니었다. 육기가 더욱 중시하여 교제를 맺은 뒤에 글을 써서 추천해주었다.
注+① 의 ≪진서晉書≫에 말하였다. “육기陸機가 조왕趙王 사마륜司馬倫에게 대연戴淵을 추천하면서 말하였다. ‘듣자니, 도 수레에 오른 뒤에야 이 드러나고, 도 가 배치된 곳에 있어야 신을 강림하게 하는 곡조가 완성됩니다. 삼가 살펴보건대, 처사 대연은 절조를 닦고 품행을 확립하여 의 깨끗함이 있으며, 곤궁함 속에서도 〈마음이〉 편안하고 〈자신의〉 뜻을 즐겨 세속의 욕망이 없으니, 진실로 동남 지역의 누락된 보물이자 조정의 귀중한 입니다. 만약 의 넓은 길에 몸을 의탁하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틀림없이 과 함께 걸음을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고, 조정에서 본바탕을 빛내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틀림없이 과 함께 광채를 드리울 수 있을 것입니다. 에 사는 백성은 주옥을 〈관청으로〉 옮기는 데 과감하고 윤택한 산에 사는 백성은 보옥을 바치는 데 적극적이니, 이는 사마륜이 즉시 대연을 〈관리로〉 초빙하였다.” 〈그는〉 강남으로 건너간 뒤에 관직이
정서장군征西將軍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