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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3)

세설신어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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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休好射雉하여 至其時 則晨去夕反하니 羣臣 莫不止諫호대
爲小物이니 何足甚躭이리오
休曰
雖爲小物이나 耿介過人하니 朕所以好之注+① 環濟吳紀曰 “休, 字子烈, 吳大帝第六子. 初封琅琊王. 夢乘龍上天, 顧不見尾. 孫琳廢少主, 迎休立之. 意典籍, 欲畢覽百家之事. 頗好射雉, 至春, 晨出莫反, 唯此時舍書. 崩諡景皇帝.”
條列吳事曰 “休在位烝烝, 無有遺事, 唯射雉可譏.”
라하다
【頭註】
劉云 “乃是有風.”


19-6 손휴孫休는 꿩 사냥을 좋아하여 사냥 시기가 되면 새벽에 나가 저녁에 돌아오곤 했다. 군신들이 모두 만류하며 간언했다.
“이것은 하찮은 동물입니다. 어찌 열중할 가치가 있겠습니까.”
손휴가 말했다.
“비록 하찮은 동물이지만 짐이 그래서 좋아하는 것이다.”注+환제環濟의 ≪오기吳紀≫에 말했다. “손휴孫休자렬子烈 대제大帝(손권孫權)의 여섯 째 아들이다. 처음에는 낭야왕琅琊王에 봉해졌었다. 용을 타고 하늘로 오르는데 뒤를 돌아보아도 꼬리가 보이지 않는 꿈을 꾸었는데, 손림孫琳소주少主(손량孫亮)를 폐위하고 손휴를 맞아 황제로 세웠다. 전적典籍에 오로지 마음을 기울여 백가百家의 일들을 모두 보고자 하였다. 꿩사냥을 몹시 좋아하여 봄이 되면 새벽에 나가 저녁에 돌아왔으니 오직 이 시기만 손에서 책을 놓았다. 붕어한 뒤 시호를 경황제景皇帝라 하였다.”
설영薛瑩의 ≪조열오사條列吳事≫에 말했다. “손휴는 황제의 자리에 있으면서 순수하고 후덕하였으며 처리하지 않고 남긴 일이 없어 〈신하들이〉 오직 꿩사냥에 대해서만 간언할 수 있었다.”
두주頭註
유진옹劉辰翁:〈굳은 절개가 사람보다 뛰어나다는 말에는〉 은근히 풍기는 숨은 뜻이 있다.


역주
역주1 굳은……뛰어나니 : ≪儀禮≫ 〈士相見禮〉에 “士가 폐백에 꿩을 사용하는 것은 꿩의 곧고 꿋꿋함을 취한 것이다.[士贄用雉者 取其耿介]”라고 하였다.
역주2 (銃)[銳] : 저본에는 ‘銃’으로 되어 있으나, ≪世說新語≫(宋本)와 ≪李卓吾批點世說新語補≫(安永本) 등에 의거하여 ‘銳’로 바로잡았다.

세설신어보(3)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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