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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3)

세설신어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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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신어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晉明帝數歲 坐元帝膝上이러니 有人從長安來어늘 元帝問洛下消息하고 澘然流涕 明帝問
何以致泣잇가하여
具以東渡意告之하고 因問明帝호대
汝意謂長安何如日遠고하니
答曰
日遠이니 不聞人從日邊來하니 居然可知니이다하니
元帝異之 明日 集群臣宴會 告以此意하고 更重問之한대 乃答曰
日近이니이다하니
元帝失色曰
爾何故異昨日之言邪아한대
答曰
舉目見日이로대 不見長安일새니이다하다


22-15 가 서너 살 때 원제元帝(사마예司馬睿)의 무릎 위에 앉아 있을 때, 어떤 사람이 장안長安에서 오자 원제가 낙양의 소식을 묻고는 눈물을 흘렸다. 명제가 물었다.
“어찌하여 우십니까?”
〈원제가〉 동쪽으로 건너오게 된 사정을 다 고해주고는 명제에게 물었다.
“네 생각에 장안과 해는 어느 것이 더 멀겠느냐?”
명제가 대답하였다.
“해가 멉니다. 사람이 해 있는 곳에서 왔다는 말은 못 들었으니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원제가 신기하게 여겼다. 다음날 신하들이 모인 연회에서 이 내용을 고하고서 거듭 묻자 명제가 대답하였다.
“해가 가깝습니다.”
원제가 실망하면서 말하였다.
“너는 어찌하여 어제 한 말과 다르게 하느냐?”
명제가 대답하였다.
“눈을 들어 보니 해는 보여도 장안은 보이지 않아서입니다.”


역주
역주1 晉 明帝(司馬紹) : 299~325. 字는 道畿이고, 東晉의 제2대 황제로 晉元帝(司馬睿)의 맏아들이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부친 司馬睿의 총애를 받았다. 재위 기간은 3년도 안 되나 이 기간 중에 王敦의 亂을 평정하였다.

세설신어보(3)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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