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말하였다. “완무는 위魏나라 말에 청하태수淸河太守를 지냈다. 조카인 완적阮籍이 나이가 어리고 이름이 알려지기 전이었는데, 완무가 보고서 훌륭하다고 여겨 자기보다 낫다고 하였다. 그가 사람을 알아보는 것이 대부분 이런 식이었다. 18편의 저서가 있는데 ≪원자阮子≫라고 하였다. 집에서 죽었다. 곽태郭泰의 친구인
이 곽태를 칭찬하기를, ‘한나라 초 이후로 임종林宗(곽태)에 필적할만한 사람이 아직 없다.’ 하였다.”
注
【두주頭註】
◦ 유진옹劉辰翁:‘청륜淸倫하다’는 말 역시 말이 되지 않는다.
역주
역주1(補) :
저본에는 ‘補’가 있으나, 이 일화는 ≪何氏語林≫이 아닌 ≪世說新語≫에 있으므로 ‘補’를 삭제하였다.
역주2淸倫 :
≪論語≫ 〈微子〉에서 공자가 柳下惠와 少連을 評하여 “말이 調理에 맞으며 행실이 思慮에 맞았다.[言中倫 行中慮]” 하였고, 虞仲과 夷逸을 평하여 “몸은 깨끗하게 지켰고 벼슬하지 않음은 權道에 맞았다.[身中淸 廢中權]”라고 한 것을 가지고 추정해보자면, 阮武가 몸은 깨끗하게 지키고 말은 조리에 맞았음을 아울러 지칭한 것인 듯하다.
역주3杜篤의 ≪杜氏新書≫ :
일명 ≪篤論≫이라고도 한다. 東漢 末年부터 京兆 杜氏 6대인 杜畿ㆍ杜恕ㆍ杜理ㆍ杜寬ㆍ杜預ㆍ杜錫ㆍ杜斌ㆍ杜乂와 陳留 阮武의 언론ㆍ생활ㆍ혼인ㆍ관직 등에 대해 기술하였다. 作者인 杜篤에 대해서는 立傳되지 않아 알 수 없고 다만 京兆 杜氏의 族人으로 추정할 뿐이다. 裴松之가 陳壽의 ≪三國志≫ 注를 낼 때 이 책의 내용을 다수 인용하였다.
역주4陳留志 :
≪隋書≫ 〈經籍志〉에 “15卷이며 東晉의 剡令 江敞이 撰”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으나, ≪舊唐書≫에는 江徵 撰 ≪太平御覽≫에는 江微 撰으로 나온다.
역주5宋子俊 :
≪後漢紀≫ 〈孝靈皇帝紀 上〉에 郭泰가 한 고을에 사는 字가 雋인 宋仲이라는 자와 친하게 지냈다는 기록이 있는 것에 근거하여 宋子俊을 宋仲과 동일인으로 보기도 하나, 확신할 수 없어 원문대로 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