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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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褚季野 語孫安國注+① 中興書曰 “孫盛, 字安國, 太原中都人. 博學强識, 歷著作郞․瀏陽令. 庾亮爲荊州, 以爲征西主簿, 累遷祕書監.”
北人學問 淵綜廣博이라하니
孫答曰
南人學問 淸通簡要라하다
支道林 聞之曰
聖賢 固所忘言이어니와 自中人以還 北人看書 如顯處視月이요 南人學問 如牖中窺日注+② 支所言, 但譬成孫․褚之理也. 然則學廣則難周, 難周則識闇, 故如顯處視月, 學寡則易覈, 易覈則智明, 故如牖中窺日也.이라하다
【頭註】
劉云 “牖中窺日, 外面光, 顯處視月, 罅隙透.”
應登云 “褚, 北人, 孫, 南人.”


8-20 〈북방 사람인〉 저계야褚季野(저부褚裒)가 〈남방 사람인〉 손안국孫安國(손성孫盛)에게 말하였다.注+에 말하였다. “손성孫盛안국安國으로, 태원太原중도中都 사람이다. 널리 배우고 기억력이 좋으며, 저작랑著作郞유양령瀏陽令을 역임하였다. 유량庾亮형주荊州를 다스릴 때에 〈그를〉 정서주부征西主簿로 삼고, 여러 관직을 거쳐 비서감祕書監이 되었다.”
“북방 사람의 학문은 깊고 종합적이며 광범위합니다.”
손안국이 대답하였다.
“남방 사람의 학문은 매끈하고 문맥이 잘 통하며 간명하고 핵심적입니다.”
지도림支道林(지둔支遁)이 〈이러한 말을〉 듣고 말하였다.
성현聖賢은 진실로 말할 만한 대상이 아니거니와 중등 수준 이하의 사람의 경우, 북방 사람의 독서는 밝은 곳에서 달을 보는 것과 같고, 남방 사람의 학문은 창문을 통해 해를 엿보는 것과 같다.”注+지도림支道林이 말한 내용은 단지 비유를 통해 손성孫盛저부褚裒의 논리를 완성한 것이다. 그렇다면, 학문이 넓으면 주도면밀하기 어렵고 주도면밀하기 어려우면 식견이 애매모호해지기 때문에 밝은 곳에서 달을 보는 것과 같고, 학문이 좁으면 논핵하기 쉽고 논핵하기 쉬우면 지혜가 밝아지기 때문에 창문을 통해 해를 엿보는 것과 같다.
두주頭註
유진옹劉辰翁:창문을 통해 해를 엿보면 외면이 밝고, 밝은 곳에서 달을 보면 틈새까지 달빛이 꿰뚫는다.
유응등劉應登저부褚裒는 북방 사람이고, 손성孫盛은 남방 사람이다.


역주
역주1 何法盛의 ≪晉中興書≫ : 하법성은 南朝 宋 孝武帝 때 奉朝請․校書東宮․湘東太守 등을 역임하였다. ≪진중흥서≫는 東晉의 事跡을 기록한 紀傳體 史書로, 78권이다. ≪中興書≫라고도 한다. 劉知幾는 이 책이 동진의 史書 중에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하였다. 원본은 산실되었고, 黃奭의 輯本 등 여러 종의 집본이 있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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