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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1)

세설신어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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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신어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中朝 有小兒 父病하니 行乞藥이라 主人 問病하니
患瘧也니이다하다
主人
尊侯 明德君子이니 何以病瘧注+① 俗傳行瘧鬼小, 多不病巨人. 故光武嘗謂景丹曰 “嘗聞壯士不病瘧, 大將軍反病瘧耳.”고하니
答曰
來病君子하니 所以爲瘧耳니이다하다
【頭註】
王云 “轉語甚佳.”


4-11 때에 어떤 아이의 부친이 병이 들었다. 다니며 약을 구걸하자 주인主人이 어떤 병인지 물었다. 〈아이가〉 말하였다.
학질瘧疾을 앓고 있습니다.”
주인이 말하였다.
“너의 부친은 밝은 덕을 지닌 군자이신데 어찌하여 학질에 걸렸는가?”注+속설俗說에 학질을 퍼뜨리는 귀신은 작아서 대개 큰 사람을 병들게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후한後漢 광무제光武帝(유수劉秀)가 에게 “장사壯士는 학질에 걸리지 않는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대장군이 도리어 학질에 걸렸소이다.”라고 한 적이 있었다.
〈아이가〉 답하였다.
두주頭註
왕세무王世懋:〈학질에 대해〉 해석한 말이 매우 훌륭하다.


역주
역주1 中朝(西晉) : 晉나라가 남쪽으로 강을 건너가기 전을 中朝라고 한다.(≪世說音釋≫)
역주2 景丹 : 後漢 開國의 명장으로, 관직은 驃騎大將軍에 이르렀다.
역주3 너의……것입니다 : 주인의 말은 너의 아버지는 군자가 아니라는 譏弄의 뜻을 담고 있고, 소년은 ‘瘧(학질)’과 ‘虐(사납다)’의 발음이 같은 것을 이용해 군자를 병들게 하는 사나운 병이기 때문에 학질이라고 응수한 것이다.

세설신어보(1)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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