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말하였다. “석성石城이 일곱 길[인仞]이고 끓는 물을 부어놓은 해자垓子가 일백 보步이며, 갑옷을 입은 병사가 백만 명이더라도 군량미가 없는 경우는 〈성을〉 굳건히 지킬 수 없다.”
역주
역주1四本 :
才性四本論으로, 재주와 본성 사이의 同異合離에 관한 논설이다. 傅嘏는 才性同의 입장으로, 밖으로 드러나는 재주가 바로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본성이고, 이 외에 따로 주체적인 본성은 없다고 하고, 李豐은 才性異의 입장으로, 재주와 본성은 각각 별개로, 본성은 근본적인 것이고 재주는 부차적인 것이기 때문에 결코 동일하지 않다고 하며, 鐘會는 才性合의 입장으로, 비록 본성이 근본적인 것이고 재주가 부차적인 것이지만 서로 어울려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하고, 王廣은 才性離의 입장으로, 비록 재주가 본성으로부터 나오는 것이지만, 일단 나온 뒤에는 그 자체로 독자적인 것이 되어 스스로 발전해나가기 때문에 본성과 분리된다고 하였다.(≪中華百科全書≫ 電子版)
역주2金城湯地 :
성곽을 쇠로 만들고 성곽 주위 해자에 끓는 물을 부어놓았다는 뜻으로, 난공불락의 견고한 성을 이른다.
역주3神農書 :
淸나라 馬國翰이 輯錄한 것이다. 마국한은 서문에서 “1권으로, 炎帝 神農氏가 찬술한 책이라고 전해진다.”고 한 뒤에 ≪漢書≫ 〈藝文志〉에 기재된 ≪神農≫ 20편에 대해 顔師古의 말을 인용하여 “劉向의 ≪別錄≫에서 ‘李悝와 商君이 말한 내용인 듯하다.’” 하였다.
역주4(苦)[若] :
저본에는 ‘苦’로 되어 있으나, ≪世說新語箋疏≫에 “苦는 景宋本에 ‘若’으로 되어 있다.”고 한 것에 의거하여 ‘若’으로 바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