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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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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신어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張思光 作海賦한대 文辭詭激注+① 融賦奇句曰 “窮區沒渚, 萬里藏岸. 湍轉則日月似驚, 浪動則星河如覆. 却瞻無後, 向望無前. 長尋高眺, 唯水與天.” 惜全篇脫落, 不可讀.이라 以示鎭軍將軍하니 (徐)[顧]曰
此賦 寔超玄虛注+② 王儉七志曰 “木華, 字玄虛, 廣川人.” 傅亮文章志曰 “玄虛爲海賦, 文章雋麗, 足繼前良.” 但恨不道塩耳라하니
思光 即求筆하여 益之曰
漉沙搆白이요 熬波出素
積雪中春이요 飛霜暑라하다


9-31 【장사광張思光(장융張融)이 〈해부海賦〉를 지었는데 표현이 괴이하였다.注+장융張融이 지은 〈해부海賦〉의 기이한 구절은 다음과 같다.
“끝없는 지역은 모래톱에 잠겨 있고, 만 리 길은 해안에 숨어있네.
소용돌이가 칠 때는 해와 달이 놀란 듯하고, 물결이 일렁일 때는 은하수가 뒤집어진 듯하네.
돌아보아도 뒤가 없고, 바라보아도 앞이 없네.
멀리 찾아보아도 높이 바라보아도, 단지 물과 하늘뿐이네.”
전체 내용이 누락되어 읽을 수 없는 것이 애석하다.
이것을 진군장군鎭軍將軍 고기지顧覬之에게 보여주니, 고기지가 말하였다.
“이 〈해부〉는 진실로 목현허木玄虛(목화木華)를 능가하지만,注+왕검王儉의 ≪칠지七志≫에 말하였다. “목화木華현허玄虛로, 광천廣川 사람이다.”
부량傅亮의 ≪문장지文章志≫에 말하였다. “목현허가 〈해부海賦〉를 지었는데, 문장이 아름다워 전대의 훌륭한 작품을 잇기에 충분하다.”
다만 소금을 언급하지 않은 점이 아쉽습니다.”
장사광이 즉시 붓을 달라고 하여 다음과 같은 구절을 추가하였다.
“모래를 걸러 하얀 소금을 만들어내고, 바닷물을 끓여 하얀 소금을 추출하네.
한창 봄인데 눈이 쌓인 듯하고, 무더운 여름 길가에 서리가 날리는 듯하네.”


역주
역주1 (徐凱之)[顧覬之] : 저본에는 ‘徐凱之’로 되어 있으나, ≪南史≫ 〈張邵列傳〉에 의거하여 ‘顧覬之’로 바로잡았고, 아래도 같다.
역주2 : 저본에는 ‘露’로 되어 있으나, ≪世說補考≫․≪世說講義≫․≪世說箋本≫에 의거하여 ‘路’로 바로잡았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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