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敦이 爲大將軍하여 鎭豫章일새 衛玠가 避亂하여 從洛投敦한대 相見欣然하여 談話彌日이라 于時에 謝鯤爲長史하니 敦謂鯤曰
不意永嘉之中
에 復聞正始之音
이라 阿平若在
면 當復絶倒
注+① 玠別傳曰 “玠至武昌, 見王敦, 敦與之談論, 彌日信宿. 敦顧謂僚屬曰 ‘昔王輔嗣吐 此子今復玉振於江表. 微言之緖, 絶而復續, 不悟永嘉之中, 復聞正始之音. 阿平若在, 當復絶倒”리라하다
15-48 왕돈王敦이 대장군이 되어 예장豫章을 지키고 있을 때 위개衛玠가 난리를 피하여 낙양에서 와서 왕돈에게 의탁하였는데, 서로 만나보고는 기뻐하며 종일토록 담론을 하였다. 이때에 사곤謝鯤이 장사長史로 있었는데 왕돈이 사곤에게 말하였다.
“생각지도 않게
연간에 다시
때의 소리를 듣는구나.
아평阿平(
왕징王澄)이 살아 있다면 또 극찬하였을 것이다.”
注+① 〈위개별전衛玠別傳〉에 말하였다. “위개衛玠가 무창武昌에 이르러 왕돈王敦을 만났는데, 왕돈이 그와 담론하며 여러 날을 묵었다. 왕돈이 요속들을 돌아보며 말하기를, ‘옛날에 왕보사王輔嗣(왕필王弼)가 중조中朝(서진西晉)에서 금종金鍾 소리를 냈는데, 이 사람이 지금 다시 에서 옥경玉磬을 울리는구나. 미언微言의 실마리가 끊어졌다가 다시 이어지니, 생각지도 않게 영가永嘉(307~313) 연간에 다시 정시正始 때의 소리를 듣게 되었다. 아평阿平(왕징王澄)이 살아 있다면 또 극찬하였을 것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