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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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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戎云
太尉 神姿高徹 如瑶林瓊樹하니 自然是風塵外物注+① 名士傳曰 “夷甫天形奇特, 明秀若神.” 八王故事曰 “石勒見夷甫, 謂長史孔萇曰 ‘吾行天下多矣, 未嘗見如此人, 當可活不?’ 萇曰 ‘彼晉三公, 不爲我用.’ 勒曰 ‘雖然, 要不可加以鋒刃也.’ 夜使推牆殺之.”이라하다


15-20 왕융王戎이 말하였다.
태위太尉(왕연王衍)는 신비한 자태와 명철한 정신이 마치 요림瑶林와 같으니, 자연히 세속 밖의 인물이다.”注+① ≪명사전名士傳≫에 말하였다. “이보夷甫(왕연王衍)는 타고난 외형이 빼어나고 특출하였으며, 〈정신이〉 명철한 것이 마치 과 같았다.”
에 말하였다. “석륵石勒이 이보를 보고는 장사長史 공장孔萇에게 이르기를, ‘내가 천하를 많이 다녀 보았지만 이와 같은 사람은 아직 본 적이 없다. 살려두어도 될까?’ 하니, 공장이 말하기를 ‘ 우리를 위해 힘을 쓰지 않을 것입니다.’ 하였다. 석륵이 말하기를, ‘그렇더라도 칼날을 써서는 안 된다.’ 하고는 밤에 담장을 밀어 압살하게 하였다.”


역주
역주1 (補) : 저본에는 ‘補’가 있으나, 이 일화는 ≪何氏語林≫이 아닌 ≪世說新語≫에 있으므로 ‘補’를 삭제하였다.
역주2 瓊樹 : 경수는 신선 세계의 나무 이름이다. ≪漢書≫ 〈司馬相如傳 下〉에 “지초의 꽃을 씹고 경수의 꽃을 따 먹는다.[咀噍芝英兮嘰瓊華]”라고 하였는데, 그 注에 “경수는 崑崙山의 서쪽 물가 모래밭에 있는데, 둘레가 300 아름이고 높이가 만 길이다.[瓊樹生崑崙西流沙濱 大三百圍 高萬仞]”라고 하였다. 고결한 인품 또는 빼어난 풍채를 가진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역주3 八王故事 : ≪晉八王故事≫라고도 한다. 晉나라 卢綝(노침)이 편찬하였는데, 西晉 말년에 있었던 ‘八王의 난’에 대한 기록이다. ≪隋書≫ 〈經籍志〉에는 10권이라 하였고, ≪新唐書≫․≪舊唐書≫ 〈藝文志〉에는 12권이라 하였는데, 후대에 산실되어 지금은 ≪黄氏逸书考≫ 등의 輯本이 있다. 卢綝은 范阳 涿县(지금의 河北 涿州) 사람으로 벼슬이 尚书郎에 이르렀다.
역주4 그는 晉나라의 三公이니 : 漢나라 제도에 太尉, 司徒, 司空을 三公이라 하였는데, 당시에 왕연은 삼공 중 하나인 태위를 맡고 있었다. 石勒은 羯族人으로, 五胡十六國時代에 서진과 동진을 무찌르고 後趙를 開國한 인물이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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