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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3)

세설신어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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庾道季云
廉頗․藺相如 雖千載上死人이나 懍懍恒如有生氣注+① 史記曰 “廉頗者, 趙良將也. 以勇氣聞諸侯. 藺相如者, 趙人也. 趙惠文王時, 得楚和氏璧, 秦昭王請以十五城易之. 趙遣相如送璧, 秦受之, 無還城意. 相如請璧示其瑕, 因持璧卻立倚柱, 怒髮上衝冠, 曰‘王欲急臣, 臣頭今與璧俱碎.’ 秦王謝之. 後秦王使趙王鼓瑟, 相如請秦王擊筑. 趙以相如功大, 拜上卿, 位在廉頗上.”하고 曹蜍注+② 蜍, 曹茂之小字也. 曹氏譜曰 “茂之, 字永世, 彭城人也. 祖韶, 鎭東將軍司馬. 父曼, 少府卿. 茂之仕至尙書郞.”․李志注+③ 晉百官名曰 “志, 字溫祖, 江夏鍾武人.” 李氏譜曰 “志祖重, 散騎常侍, 父慕, 志仕至員外常侍․南康相.” 雖見在하나 厭厭如九泉下人이라
人皆如此 便可結繩而治로되 但恐狐狸猯狢噉盡注+④ 言 人皆如曹․李質魯淳慤, 則天下無姦民, 可結繩致治. 然才智無聞, 功迹俱滅, 身盡於狐狸, 無擅世之名也.이라하다
【頭註】
王云 “道季此言亦殊有生氣.”
王云 “此註殊不似孝標, 定爲後人攙入.”


18-37 유도계庾道季(유화庾龢)가 말했다.
염파廉頗인상여藺相如는 비록 천 년 전에 죽은 사람이지만 늘 생기가 있는 듯 강렬하고,注+① ≪사기史記≫에 말했다. “염파廉頗나라의 명장이다. 용기있는 것으로 제후들에게 유명하였다. 인상여藺相如나라 사람이다. 조나라 혜문왕惠文王나라 화씨벽和氏璧을 얻었는데, 나라 소왕昭王이 15개의 성과 바꾸자고 요청하였다. 조나라는 인상여를 파견하여 화씨벽을 보냈는데, 진나라는 그것을 받고도 성을 돌려줄 의향이 없었다. 인상여가 옥의 티를 보여주겠다고 화씨벽을 달라고 청하고는 그대로 화씨벽을 쥔 채 뒤로 물러나 기둥에 기대었는데, 노여움에 머리칼이 을 찌를 듯한 기세였다. ‘왕께서 신을 몰아붙이고자 하시면 신의 머리는 이제 화씨벽과 함께 부서질 것입니다.’라고 말하자, 진왕이 사과하였다. 나중에 진왕이 조왕에게 을 연주하게 하자, 인상여가 진왕에게 을 두드려달라고 요청하였다. 조나라는 인상여의 공이 크다 하여 상경上卿에 임명했는데 그 지위가 염파廉頗의 위에 있었다.” 조여曹蜍(조무지曹茂之)와注+조무지曹茂之의 어릴 적 이름이다. ≪조씨보曹氏譜≫에 말했다. “조무지는 자가 영세永世이고 팽성彭城 사람이다. 조부 조소曹韶진동장군鎭東將軍사마司馬였고, 부친 조만曹曼소부경少府卿이었다. 조무지는 벼슬이 상서랑尙書郞에 이르렀다.” 이지李志注+③ ≪진백관명晉百官名≫에 말했다. “이지李志온조溫祖강하江夏 종무鍾武 사람이다.” ≪이씨보李氏譜≫에 말했다. “이지의 조부 이중李重산기상시散騎常侍였고, 부친 이모李慕순양령純陽令이었다. 이지는 벼슬이 원외상시員外常侍남강상南康相에 이르렀다.” 비록 지금 살아있지만 구천九泉 아래의 사람처럼 활력이 없다.
사람들이 모두 이렇다면 그러나 여우와 살쾡이에게 다 잡아먹혀버릴까 걱정이다.”注+④ 사람들이 모두 조여曹蜍이지렴李志처럼 질박하고 순수하다면 천하에 간사한 사람이 없어 새끼로 매듭을 맺어 문자를 대신하더라도 정치를 안정시킬 수 있겠으나, 재주와 지혜가 알려지지 않아 공적은 모두 사라지며 몸은 여우와 이리에게 잡아먹혀 세상에 떨칠 이름이 없게 된다는 것을 말하였다.
두주頭註
왕세무王世懋유도계庾道季(유화庾龢)의 이 말도 아주 생기가 있다.
왕세무王世懋:이 주석은 유달리 유효표의 주석 같지 않다. 틀림없이 후대의 사람이 끼워 넣은 것이다.


역주
역주1 새끼줄에……것이다 : 상고시대에는 문자가 없어 새끼줄로 매듭을 만들어 문자를 대신하였다. 여기서는 많은 법률을 만들지 않고 간단한 법만 있어도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는 의미로 쓰였다.
역주2 純陽令 : ≪世說新語箋疏≫의 주석에, “晉나라에 純陽縣이 없으니 綏陽縣인 듯하고 수양현은 荊州의 新城郡에 속한다.”라고 하였다.

세설신어보(3)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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