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玄之․顧敷
는 皆少而聰惠
하여 和竝知之
로대 而
謂顧勝
하여 親重偏至
하니 張頗不懕
이라 于時
에 張年九歲
요 顧年七歲
러니
和與俱至寺中
하여 見
像
에 弟子有泣者
하고 有不泣者
라 和以問二孫
하니 玄謂
不然
하니 當由忘情
이라 故不泣
이요 不能忘情
이라 故泣
注+① 大智度論曰 “佛在陰菴羅雙樹間入般湼槃, 卧北首, 大地震動, 諸三學人, 僉然不樂, 交涕, 諸無學人, 但念一切無常.”이라하다
注
王云 “不辨優劣, 使人自見. 注引經論, 又恰破的.”
22-17 장현지張玄之와 고부顧敷는 어렸는데도 총명하여 고화顧和가 둘 다 인정해주었지만, 늘 고부가 더 낫다고 말하여 친손자를 더 편애하자 장현지가 매우 불만스러워하였다. 이때 장현지는 9살이고 고부는 7살이었다.
고화가 둘을 데리고 절 안에 가서 부처가 열반에 드는 그림을 구경하였는데, 〈부처의〉 제자 중에는 우는 자도 있고 울지 않는 자도 있었다. 고화가 두 손자에게 그 이유를 묻자 장현지가 대답하였다.
“사랑 받았기 때문에 우는 것이고, 사랑 받지 못했기 때문에 울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정情을 망각하였기 때문에 울지 않는 것이고, 정을 망각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우는 것일 겁니다.”
注+① 에 말하였다. “부처가 사이에서 열반에 들 때 머리를 북쪽으로 하고 누우니 땅이 크게 진동하였다. 들은 모두 기뻐하지 않고 슬퍼하며 눈물을 흘렸으나 다만 들은 불법佛法이 다 무상함을 생각하였다.”
注
◦ 유응등劉應登:〈피친被親, 부피친不被親에서〉‘피被’자는 모두 ‘피彼’자가 되어야 한다.
注
◦ 왕세무王世懋:우열을 따지지 않고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 알게 한다. 주注에서 인용한 〈대지도론大智度論의〉 경론이 더욱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