若使一慟果能傷人
이면 濬沖必不免滅性之譏
注+① 曲禮曰 “居喪之禮, 毁瘠不形, 視聽不衰. 不勝喪, 乃比於不慈不孝.” 孝經曰 “毁不滅性, 聖人之教也.”라하다
1-33 왕안풍王安豐(왕융王戎)이 상喪을 당했을 때 지극한 정이 남들보다 지나치니, 배령裵令(배해裵楷)이 가서 조문하고 말하였다.
“만약 한 번의 통곡이 사람을 상하게 할 수 있다면
준충濬沖(왕융)은 필시 생명을 해쳤다는 비난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注+① ≪예기禮記≫ 〈곡례曲禮 상上〉에 말하였다. “거상居喪하는 예절은 비록 〈슬픔으로 인해〉 수척해졌다 하더라도 뼈가 드러날 정도가 되게 해서는 안 되고, 시력과 청력도 쇠하게 해서는 안 된다. 상喪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것은 바로 자애롭지 못하고 효도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효경孝經≫ 〈상친喪親〉에 “〈슬픔으로〉 수척해졌다 하더라도 생명을 해치는 데 이르지 않게 하는 것이 성인의 가르침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