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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3)

세설신어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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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司徒謐 與遠公書하여
身年始四十이나 而衰同耳順이라하니
答曰
古人 不愛尺璧而重寸陰하니 觀其所存 似不在長年耳
檀越 旣履順而遊性하고 乗佛理以御心하니 因此而推 復何羨於遐齡邪 聊想斯理 久已得之 爲復酬来信耳라하니
人皆稱公善誘하다


20-9 【사도司徒 왕밀王謐원공遠公(혜원慧遠)에게 서신을 보내 말했다.
“몸은 이제 마흔인데 쇠약하기는 이순耳順(예순)과 같습니다.”
원공이 답했다.
“옛사람은 직경 한 자짜리의 벽옥을 아끼지 않고 촌음寸陰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살펴보건대 〈그대가〉 마음속에 둔 뜻은 장수하는 데 있지는 않은 듯합니다.
께서는 이미 순리順理에 따라 천성天性을 노닐게 하고 불교의 가르침에 의지하여 마음을 제어하고 계십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계속〉 밀고 나간다면 어찌 더 이상 장수가 부럽겠습니까. 이러한 이치는 오래전에 벌써 터득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보내신 서신에 답장하기 위해 말씀 드리는 것일 뿐입니다.”
사람들 모두 원공이 〈다른 사람을〉 잘 인도한다고 칭송하였다.


역주
역주1 檀越 : 梵語를 音譯한 것으로 施主의 뜻이다.

세설신어보(3)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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